■ 오늘의 말씀 : 요한이서 1:7-13


미혹하는 자를 경계하라(7-9)


[7] 많은 거짓 선생들이 세상에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셨다는 것을 믿으려 들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믿지 않는 자는 다 거짓 선생이며, 그리스도의 적입니다. [8] 지금까지 애써 온 수고가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온전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9] 오직 그리스도의 가르침만 좇아가시기 바랍니다. 만약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것을 따르지 않고 다른 길로 가게 된다면, 그 사람 마음에는 더 이상 하나님이 계시지 않게 됩니다. 그 가르침을 좇아 따라갈 때에만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을 함께 마음 가운데 모실 수 있게 됩니다.


거짓교사를 멀리하라(10-11)


[10] 누군가가 이 가르침 이 외의 것을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오거든, 그 사람을 집에 맞아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마십시오 [11] 만약 그 사람을 받아들이면, 그가 하는 악한 일을 여러분이 돕는 셈이 됩니다.


마지막 인사(12-13)


[12]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이만 줄이겠습니다. 오히려 빠른 시간 내에 직접 만나서 서로 이야기하는 기쁨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3]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당신 자매의 자녀들이 부인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미혹하는 자’, 혹은 ‘적 그리스도’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2. 이단이나 거짓 교사들과 같이 악한 일을 도모하는 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합니까?


■ 본문 해설


미혹하는 자를 경계하라(7-9)


요한이 말하는 ‘미혹하는 자’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하는 자들입니다. 이러한 자들에 대해 요한은 단호히 ‘적 그리스도’라고 선언합니다. 당시의 이단 중 ‘영지주의(Gnosticism)’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임하셨음을 부인하는 대표적인 이단이었습니다. 그들은 물질은 악하고 영은 선하므로 육신과 정신은 올바르게 결합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사상에 근거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은 하나로 결합될 수 없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하나의 환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영지주의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人性)을 부인한 것입니다. 지금의 교회에도 부활하사 승천하셨던 예수 그리스도가 영광의 몸을 입고 다시 이 땅에 오시는 재림을 부인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말세에 거짓 그리스도가 많이 일어나 할 수만 있으면 사람들을 미혹할 것(마 24:24)이라는 예언도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진리에 굳게 서야 합니다.


거짓교사를 멀리하라(10-11)


요한은 거짓 교사를 집에 들이지도 인사도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사랑을 강조한 요한이 거짓 교사들에게는 어떠한 동정도, 배려도 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사하다’는 말의 어원적인 의미는 ‘기쁨으로 문안하다’는 뜻으로 결국 거짓 교사의 악한 교훈에 대해 침묵하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악한 일에 대해 침묵하는 자는 결국 악에 참여하는 자와 같습니다. 그리스도를 더럽히는 악한 자들과 이단들을 묵인하는 것은 우리들을 피로 값 주고 사신 주님의 사랑을 배반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을 사랑해야 하지만, 거짓으로 유혹하는 사람들은 단호히 배격해야 합니다. 진리와 오류는 공존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 인사(12-13)


편지를 끝맺으면서 사도 요한은 성도들을 종이로써가 아닌 직접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 하고 싶다는 소망을 말합니다. 주 안에서 나누는 성도의 교제가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요한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사랑을 강조한 대표적인 사도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이 복음의 핵심입니다. 내가 사랑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생각해보십시오.


■ 적용

1. 말세에 거짓교사들이 나타나는 것을 밝히 분별하도록 영적안목을 키우자.

2. 진리 안에서 살면서 거짓 교훈과는 타협하지 않고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


■ 오늘의 기도

나를 구원하기 위해서 이 땅에 성육신하신 주님을 믿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에게는 단호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