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왕하 18:26-37

유다방언으로 말하는 랍사게(26-29)

[26]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아람 말로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가 아람 말을 알아듣습니다. 성벽 위에 있는 백성이 듣고 있으니 히브리 말로 말씀하지 말아 주십시오.” [27] 그러자 랍사게가 말했습니다. “아니다. 앗시리아 왕이 나를 보내신 것은 이 말을 너희와 너희의 왕에게만 전하라고 보내신 것이 아니다. 이 말을 성벽 위에 앉아 있는 백성에게도 전하라고 보내신 것이다. 그들도 너희처럼 자기 똥을 먹고 자기 오줌을 마시게 될 것이다.” [28] 사령관이 일어나서 히브리 말로 크게 외쳤습니다. “위대하신 앗시리아 왕의 말씀을 들어라. [29] 왕은 너희더러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히스기야는 너희를 내 손에서 구할 수 없다.

랍사게의 회유책(30-37)

[30]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께서 틀림없이 우리를 구하실 것이다. 이 성은 앗시리아의 왕에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여호와를 의지하게 하여도 믿지 마라.” [31]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마라. 앗시리아 왕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항복하고 나에게 나오너라. 그러면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의 열매를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의 샘에서 물을 마실 수 있을 것이다. [32]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너희가 전에 살던 곳과 같은 땅으로 데려가 살게 하겠다. 그 땅은 곡식과 새 포도주의 땅이며 빵과 포도나무의 땅이며 올리브 기름과 꿀의 땅이다. 너희는 그 땅에 가서 살 수 있다. 결코 너희를 죽이지 않겠다.’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마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구하실 것이다’라는 히스기야의 말은 거짓말이다. [33] 다른 어떤 나라의 신도 그 백성을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구해 내지 못했다. [34]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은 어디에 있느냐?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신들은 어디에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구해 냈느냐? [35] 이 모든 나라의 그 어떤 신도 그 백성을 내 손에서 구해 내지 못했다. 그러니 여호와도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구해 내지 못할 것이다.’” [36] 백성은 잠잠히 있었습니다. 그들은 랍사게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히스기야 왕이 그에게 대답하지 말라고 명령했기 때문입니다. [37]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기가 막혀 옷을 찢었습니다.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은 왕궁 관리인이었고, 셉나는 왕의 서기관이었고, 아삽의 아들 요아는 역사 기록관이었습니다. 세 사람은 히스기야에게 돌아와서 랍사게가 한 말을 전해 주었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랍사게는 왜 히브리어로 말했습니까?
2. 랍사게는 어떤 방법으로 유다백성들을 회유하였습니까?

■ 본문해설

유다 방언으로 말하는 랍사게(26-29)

“오랫동안 예견해 왔던 위기가 마침내 이르러왔다. 승리에 승리를 거듭한 앗수르 군대가 유다에 나타났다. 승리를 확신한 지도자들은 저희 군대를 두 부대로 나누어 그 한 부대는 남방으로 가서 애굽 군대를 맞도록 하고 한편 다른 부대는 예루살렘을 포위하게 하였다. 유다의 유일한 희망은 이제 하나님께 있었다. 애굽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길은 모두 끊어졌다. 가까이 있어서 우정의 손을 빌려 줄 다른 나라도 없었다.

잘 훈련된 군사들의 힘을 믿는 앗수르의 장교들은 거만하게 성읍의 항복을 요구하면서 한편으로는 유다의 수령들과의 회담을 준비하였다. 이 요구에는 히브리인의 하나님을 대적하는 참람된 욕설이 따랐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연약함과 배도 때문에 여호와의 성호는 이 이상 열국 중에 두려워하는 바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끊임없는 회욕의 대상이 되었다(사 52:5참조).

산헤립의 군대 장관 중의 한 사람인 랍사게는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고하라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너의 의뢰하는 이 의뢰가 무엇이냐 네가 싸울 만한 계교와 용력이 있다고 한다마는 이는 입에 붙은 말 뿐이라 네가 이제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였느냐”(왕하 18:19, 20)고 말하였다”(선지, 352).

아무리 적이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할지라도 우리의 희망과 승리의 보장은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알아야 흔들리지 않습니다.

랍사게의 회유책(30-37)

군대 장관들은 성문 밖에서 회담하고 있었으나 성벽 위에 있는 파수꾼이 회담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앗수르 왕의 대표자들이 유다 수령(首領)들에게 저희의 제안을 큰소리로 말할 때에 유다 수령들은 성벽 위에 있는 사람들이 회담의 진행 상태를 알지 못하도록 유다 방언으로 말하지 말고 아람 방언으로 말하도록 요청했다. 랍사게는 이 제의를 비웃고 음성을 더 높여 유다 방언으로 계속 말했다.

“너희는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을 들으라 왕의 말씀에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미혹되지 말라 그가 능히 너희를 건지지 못할 것이니라 히스기야가 너희로 여호와를 의뢰하게 하려는 것을 받지 말라 그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시리니 이 성이 앗수르 왕의 손에 붙임이 되지 아니하리라 할지라도 히스기야를 청종치 말라 앗수르 왕이 또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각각 자기의 포도와 자기의 무화과를 먹을 것이며 각각 자기의 우물물을 마실 것이요 내가 와서 너희를 너희 본토와 같이 곡식과 포도주와 떡과 포도원이 있는 땅에 옮기기까지 하리라. 혹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할지라도 꾀임을 받지 말라 열국의 신들 중에 그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있느냐 스발와임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 이 열방의 신들 중에 어떤 신이 그 나라를 내 손에서 건져내었기에 여호와가 능히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사 36:13~20).

유다 자손들은 이러한 모욕에 대하여 “한 말도 대답지 아니하였”다. 회담은 끝났다. 유다 대표들은 “옷을 찢고” 히스기야에게 돌아와 “랍사게의 말을 고하”였다(사 36:21, 22). 그 참람된 도전을 들은 왕은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고 여호와의 전으로 갔”(왕하 19:1)다”(선지, 352).

■ 적용

1.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흔들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깊이 생각해보라.
2. 어려움이 닥칠 때 나는 오직 하나님만 바라며 주님만 바라는가?

■ 기도

시련이 닥칠 때 인간을 의지하는 대신에 오직 하나님만 바라고 믿고 의지하게 하셔서 승리는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믿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