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왕상 17:1-16


엘리야가 가뭄을 예고함(1-7)

[1] 길르앗 땅 디셉 사람인 예언자 엘리야가 아합 왕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섬깁니다.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내가 다시 명령하기까지 앞으로 몇 년 동안, 비나 이슬이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2]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3] “여기를 떠나 동쪽으로 가서 요단 강 동쪽에 있는 그릿 시냇가에 숨고 [4] 그 곳의 시냇물을 마셔라. 내가 까마귀들을 시켜 네게 먹을 것을 가져다 주겠다.” [5] 엘리야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했습니다. 그는 요단 강 동쪽에 있는 그릿 시냇가로 가서 살았습니다. [6] 까마귀들이 아침 저녁으로 엘리야에게 빵과 고기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엘리야는 그 곳의 시냇물을 마셨습니다. [7] 땅에 비가 내리지 않자, 얼마 뒤에 그 시냇물도 말라 버렸습니다.

사르밧 과부에게 나타난 기적(8-16)

[8]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9] “너는 일어나서 시돈 땅 사르밧으로 가서 살아라. 그 곳의 한 과부에게 너를 돌보아 주라고 명령했다.” [10] 그래서 엘리야는 사르밧으로 갔습니다. 그가 성문으로 들어설 때에 한 과부가 땔감을 줍고 있었습니다.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마실 물을 한 그릇만 떠다 주시오.” [11] 그 과부가 물을 가지러 가려고 할 때, 엘리야가 또 말했습니다. “빵도 조금만 가져다 주시오.” [12] 그 여자가 대답했습니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나에게는 빵이 없습니다. 항아리에 밀가루가 조금 있고 기름병에 기름이 조금 있을 뿐입니다. 이 곳에 땔감을 주으려고 왔는데 땔감을 주워 집에 가져가서 나와 내 아들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먹을 음식을 준비하려던 참이었습니다.” [13]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오. 집으로 가서 당신이 말한 대로 음식을 준비하시오. 그러나 먼저 조그마한 빵을 만들어서 나에게 가져오시오. 그리고 나서 당신과 당신 아들이 먹을 것을 준비하시오. [14]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소. ‘나 여호와가 이 땅에 비를 내리기까지 그 항아리의 밀가루가 결코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병의 기름도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15] 여자는 집으로 가서 엘리야가 말한 대로 했습니다. 그리고 엘리야와 여자와 그의 아들이 날마다 음식을 넉넉히 먹었습니다. [16]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해 말씀하신 대로 항아리의 밀가루와 병에 있는 기름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엘리야는 어떻게 하나님의 선지자가 되었습니까?
2. 사르밧 과부는 이방인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까?

■ 본문해설

엘리야가 가뭄을 예고함(1-7)

“아합의 시대에 요단강 동편 길르앗 산중에 신앙과 기도의 사람이 살았는데 그의 두려워할 줄 모르는 봉사는 이스라엘 중에 신속히 퍼지는 배도를 막도록 되어 있었다. 이름 있는 도시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고 평생 높은 지위를 차지한 일이 없는 디셉 사람 엘리야는 자기 앞에 길을 준비하신 하나님의 목적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그의 사명에 임하여 크게 성공을 거두었다. 신앙과 능력의 말씀이 그의 입술에 있었고 그의 전 생애는 개혁 사업에 바쳐졌다. 그는 죄를 책망하고 악의 조수를 물리치는,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였다. 엘리야가 죄를 책망하는 사람으로서 백성들에게 나아갈 때에 그의 기별은 고침을 받고자 하는 죄로 병든 모든 영혼들에게 길르앗의 유향을 제공하였다.
엘리야가 우상숭배에 깊이 빠져 들어가는 이스라엘을 바라볼 때에 그의 마음은 고통스러웠고 의분이 일어났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위하여 큰일을 행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속박에서 구원하여 내시고 “열방의 땅을” 저희에게 주사 “저희로 그 율례를 지키며 그 법을 좇게 하려 하”(시 105:44, 45)셨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여호와의 자비스러운 계획을 거의 잊어버렸다. 불신은 선민들을 그들의 능력의 근원이신 하나님께로부터 신속히 분리시키고 있었다. 산중 은신처에서 이 배도를 바라본 엘리야는 슬픔을 억제할 수 없었다. 괴로운 마음으로 그는 한때 은총을 받은 백성들의 악한 행위를 제지시키시고 필요하다면 형벌을 내리사 저희로 하나님께로부터 떠난 것을 사실 그대로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하였다. 엘리야는 그들이 하나님을 노엽게 하여 완전히 멸하실 정도로 악을 행하게 되기 전에 회개하는 것을 보기를 갈망하였다.
엘리야의 기도는 응답을 받았다. 여러 번 반복된 호소와 충고와 경고가 이스라엘을 회개 시키는 데 실패했으므로 이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형벌을 통해서 말씀하실 수밖에 없는 때가 이르렀다. 바알의 예배자들은 하늘의 보물인 이슬과 비가 여호와께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요 자연을 지배하는 세력들에게서 오는 것이며, 땅을 비옥하게 하고 풍성한 수확을 가져오게 하는 것을 태양의 창조적인 힘을 통하여 온다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저주가 더럽혀진 이 땅에 무겁게 내려야 하였다. 배도한 이스라엘 지파들은 현세의 축복을 받기 위하여 바알의 능력을 의지하는 어리석음을 나타냈다. 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을 모든 축복의 근원으로 인정하기까지는 땅에 이슬이나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었다.
형벌에 대한 하나님의 기별을 아합에게 전달하는 사명이 엘리야에게 맡겨졌다. 엘리야는 주의 사자가 되고자 애쓰지 않았다. 주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였다. 하나님의 사업을 영화롭게 하는 데 열심 있는 엘리야는 비록 그 명령을 순종하는 일이 악한 왕의 손에 의하여 신속한 죽음을 초래할 것처럼 보였으나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기를 지체하지 아니하였다. 선지자는 즉시 출발했으며 밤낮을 쉬지 않고 여행하여 마침내 사마리아 성에 도착하였다. 왕궁에 이르러 출입 허가를 간청하지도 않았고 공식적인 통보가 오기를 기다리지도 않았다. 그 당시의 선지자들이 입던 초라한 의복을 입은 엘리야는 위병(衛兵)들의 눈에 띄지 않은 채 순식간에 놀란 왕 앞에 섰다.
엘리야는 그가 돌연히 나타난 것에 대하여 사과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통치자보다 더 크신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하도록 임명하셨으므로 엘리야는 손을 하늘로 쳐들고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지극히 높으신 이의 형벌이 이스라엘 위에 막 쏟아지려 한다고 증언했다. 그는 “나의 섬기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우로가 있지 아니하리라”고 선언하였다”(선지, 119-121).

사르밧 과부에게 나타난 기적(8-16)

한동안 엘리야는 그릿 시내 곁에 있는 산중에 숨어 있었다. 그 곳에서 그는 여러 달 동안 기적적으로 음식을 공급받았다. 그 후 계속된 한발로 시내가 마르게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에게 이방 나라에서 피할 곳을 찾도록 명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신약시대에는 사렙다로 알려졌음)으로 가서 거기 유하라 내가 그 곳 과부에게 명하여 너를 공궤하게 하였느니라”고 하셨다.
이 여인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는 하나님의 선민이 누리는 특권과 축복을 일찍이 누리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고 자기의 길에 비추이는 모든 빛을 따라 사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제 이스라엘 땅에 엘리야를 위하여 안전한 곳이 없게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이 여인에게 보내어 그의 집에서 피신하게 하셨다.
“저가 일어나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이를 때에 한 과부가 그곳에서 나뭇가지를 줍는지라 이에 불러 가로되 청컨대 그릇에 물을 조금 가져다가 나로 마시게 하라 저가 가지러 갈 때에 엘리야가 저를 불러 가로되 청컨대 네 손에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고 하였다.
이 가난에 시달린 집에 심한 기근이 밀어닥쳐 비참하게도 하잘것없는 음식마저도 끊어질 지경이었다. 그 과부가 삶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두려움에 처해 있던 바로 그날에 엘리야가 옴으로 자기의 필요를 공급해 주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그 여인의 신앙이 최대의 시험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무서운 궁지에서라도 그 여인은 마지막 떡 한 조각을 나누어 먹자는 낯선 사람의 요구에 응함으로써 그의 신앙을 증명하였다.
과부는 음식과 물을 달라는 엘리야의 요구에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오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두엇을 주워 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고 대답하였다. 엘리야는 여인에게 “두려워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하나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는 다하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고 말하였다.
이보다 더 큰 신앙의 시험을 요구할 수 없었다. 과부는 이제까지 모든 나그네를 친절하고 너그럽게 접대하였다. 이제 자신과 아이에게 이르러 올 고통을 생각지 아니하고 자기의 모든 필요를 공급하시는 이스라엘 하나님을 의지하여 “엘리야의 말대로” 함으로 그 여인은 이 손님을 친절히 대접하라는 최고의 시험에 응했다.
이 페니키아 여인이 하나님의 선지자에게 나타낸 후대는 놀라웠으며 그의 신앙과 관용은 놀라운 보상을 받았다. “저와 엘리야와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여호와께서 엘리야로 하신 말씀같이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선지, 130-131).

■ 적용
1. 나는 엘리야처럼 담대하게 하나님의 기별을 전하는 선지자의 심정을 갖고 있는가?
2. 사르밧 과부가 선지자를 공궤하는 믿음을 보인 것처럼 나는 믿음을 갖고 있는가?

■ 기도
이 시대에 필요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담대하게 전하는 엘리야의 심령을 주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나의 양식보다 더 우선적으로 믿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
Blessing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