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왕상 18:1-15

하나님의 사람 오바댜 (1-7)

[1] 세월이 흘렀습니다. 가뭄이 든 지 삼 년째 되던 해에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아합 왕을 만나라. 내가 곧 땅에 비를 내리겠다.” [2] 그리하여 엘리야는 아합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 무렵, 사마리아에는 심한 가뭄이 들었습니다. [3] 그래서 아합 왕은 왕궁을 관리하는 사람인 오바댜를 부르러 사람을 보냈습니다. 오바댜는 참 마음으로 여호와를 따르는 사람이었습니다. [4] 언젠가 이세벨이 여호와의 예언자들을 죽일 때에 오바댜는 그 가운데서 예언자 백 명을 오십 명씩 두 동굴에 나누어 숨겨 주고 그들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가져다 준 일이 있었습니다. [5] 아합 왕이 오바댜에게 말했습니다. “모든 땅에 있는 샘과 시내를 다 뒤져 보자. 풀이 넉넉히 있는 곳을 알아 내면 우리의 말과 노새들을 살릴 수 있을 것이고 더 이상 짐승들을 잃지 않게 될 것이다.” [6] 왕과 오바댜는 땅을 둘로 나누어 찾아다니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아합과 오바댜는 제각기 자기가 맡은 땅으로 떠났습니다.

오바댜와 엘리야의 만남(7-15)

[7] 오바댜가 길을 가다가 엘리야를 만났습니다. 오바댜가 엘리야를 알아보고 고개를 숙여 인사했습니다. “당신은 나의 주 엘리야가 아니십니까?” [8]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그렇소. 그대의 왕에게 가서 내가 여기에 있다고 이르시오.” [9] 오바댜가 말했습니다.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기에, 당신이 나를 아합의 손에 넘겨 나를 죽이려 하십니까? [10]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왕은 당신을 찾으려고 사람들을 보내어 모든 나라 안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그 나라에서 ‘엘리야는 여기에 없소’라고 말하면 아합은 그 나라 왕까지 의심하면서 정말 엘리야를 찾지 못했다는 맹세를 하게 했습니다. [11] 그런데 지금 당신은 나더러 가서 나의 왕에게 당신이 여기에 있다고 말하라는 것입니까? [12] 내가 떠나면, 여호와의 영이 당신을 다른 곳으로 데려갈지도 모릅니다. 내가 가서 아합 왕에게 당신이 여기에 있다고 말하였다가 아합 왕이 이 곳에 와서 당신을 찾지 못한다면 그는 나를 죽이고 말 것입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여호와를 따랐습니다. [13] 혹시 내가 한 일을 듣지 못하셨습니까? 이세벨이 여호와의 예언자들을 죽일 때에 내가 그 가운데서 예언자 백 명을 오십 명씩 두 동굴에 나누어 숨겨 주고 먹을 것과 마실 것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14] 그런데도 당신은 나더러 가서 나의 왕에게 엘리야가 여기에 있다고 말하라는 것입니까? 그는 틀림없이 나를 죽일 것입니다.” [15]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만군의 여호와를 섬기는 사람이오.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나는 오늘 반드시 아합을 만날 것이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오바댜는 어떤 인물입니까?
2. 왜 엘리야는 오바댜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까?

■ 본문해설

하나님의 사람 오바댜 (1-7)

“엘리야의 예언은 무섭게 성취되어 가고 있었다. 삼년 동안 모든 성읍과 나라들을 차례로 뒤지며 이 재난의 사자를 찾았다. 많은 통치자들은 아합의 명령에 따라 저희 영토 안에서는 이상한 선지자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체면상의 맹세를 하였다. 그러나 수색하는 일은 계속되었으니 이는 이세벨과 바알의 선지자들이 앙심을 품고 엘리야를 몹시 미워하여 저희 힘이 미치는 한 그를 잡으려고 노력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는 여전히 오지 아니하였다. 마침내 “많은 날을 지내고”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너는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고 하셨다.
그 명령에 순종하여 “엘리야가 아합에게 보이려”고 갔다. 선지자가 사마리아로 향하여 출발하던 바로 그 시간에 아합은 궁내 대신 오바댜에게 굶주린 양떼와 소떼를 위하여 꼴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니 물 샘과 시내를 철저히 찾아보자고 제의하였다. 왕궁에서까지도 오래 계속된 한발의 결과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가족들의 앞날을 크게 염려한 왕은 몸소 그의 종과 함께 꼴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장소를 찾아보기로 결심하였다. “두 사람이 두루 다닐 땅을 나누어 아합은 홀로 이 길로 가고 오바댜는 홀로 저 길로 가니라”(선지, 137-138).

오바댜와 엘리야의 만남(7-15)

이스라엘의 배도의 기간에 오바댜는 하나님께 충성하였다. 그의 주인은 왕이었지만 왕도 살아 계신 하나님께 대한 그의 충성심을 돌이킬 수 없었다. 이제 오바댜는 엘리야에게서 한 가지 사명을 받았다. 엘리야는 오바댜에게 가서 네 주인에게 고하기를 엘리야가 여기 있다 하라”고 말하였다. 크게 두려워한 오바댜는 “내가 무슨 죄를 범하였기에 당신이 당신의 종을 아합의 손에 붙여 죽이게 하려 하시나이까”라고 부르짖었다. 이와 같은 기별을 아합에게 전하는 것은 분명히 죽음을 초래하는 것이었다. 오바댜는 선지자에게 설명하기를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 주께서 사람을 보내어 당신을 찾지 아니한 족속이나 나라가 없었는데 저희가 말하기를 엘리야가 없다 하면 그 나라와 족속으로 당신을 보지 못하였다는 맹세를 하게 하였거늘 이제 당신의 말씀이 가서 네 주인에게 고하기를 엘리야가 여기 있다 하라 하시나 내가 당신을 떠나간 후에 여호와의 신이 나의 알지 못하는 곳으로 당신을 이끌어 가시리니 내가 가서 아합에게 고하였다가 저가 당신을 찾지 못하면 내가 죽임을 당하리”라고 하였다.
오바댜는 선지자에게 자기를 가라고 권하지 말도록 간절히 호소하였다. 오바댜는 “당신의 종은 어려서부터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죽일 때에 내가 여호와의 선지자 중에 일백 인을 오십 인씩 굴에 숨기고 떡과 물로 먹인 일이 내 주께 들리지 아니하였나이까 이제 당신의 말씀이 가서 네 주에게 고하기를 엘리야가 여기 있다 하라 하시니 그리하면 저가 나를 죽이리이다”고 역설하였다.
엘리야는 오바댜에게 엄숙한 맹세로 그의 심부름이 헛되지 않게 되리라는 약속을 하였다. 엘리야는 “내가 모시는 만군의 여호와의 사심을 가르켜 맹세하노니 내가 오늘날 아합에게 보이리라”고 선언하였다. 이와 같은 보증을 받고 “오바댜는 가서 아합을 만나 고하”였다”(선지, 139).

■ 적용
1.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굳게 믿고 하나님의 사역을 이루는 사람이 되자.
2. 하나님의 일을 함에 있어서 두려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명을 다하는 선지자가 되자.

■ 기도

나에게 비전과 사명을 주신 하나님, 내가 완수해야 할 사명을 위해 즐겨 헌신케 하소서. 예민한 감성과 지혜를 주사 이 모든 일들을 잘 해결해 나가도록 능력을 주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