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왕상 19:1-10

실망에 빠진 엘리야(1-7)

[1]  아합 왕은 이세벨에게 가서 엘리야가 한 일을 다 들려 주었습니다. 엘리야가 모든 예언자들을 칼로 죽인 일도 말해 주었습니다. [2] 그러자 이세벨이 엘리야에게 사자를 보내서 말했습니다. “내일 이맘때까지 너를 죽이고 말겠다. 네가 그 예언자들을 죽였듯이 나도 너를 죽이겠다. 내가 너를 죽이지 못한다면, 신들이 나에게 무서운 벌을 내려도 좋다.” [3] 엘리야는 이 말을 듣고 무서워서 도망쳤습니다. 엘리야는 자기 종을 데리고 갔는데, 유다 땅 브엘세바에 이르렀을 때에 그 종을 거기에 남겨 두었습니다. [4] 엘리야는 하루 종일, 광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그러다가 한 로뎀 나무 밑에 앉아서 하나님께 죽여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이제는 다 되었습니다. 내 목숨을 거두어 가십시오.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5] 그리고 엘리야는 로뎀 나무 밑에 누워 잠이 들었습니다. 그 때, 한 천사가 와서 엘리야를 깨우며 말했습니다. “일어나 먹어라.” [6] 엘리야가 보니, 뜨거운 돌 위에 놓인 구운 과자 하나와 물 한 병이 그의 머리맡에 있었습니다. 그는 먹고 마신 다음에 다시 자리에 누웠습니다. [7] 여호와의 천사가 그에게 두 번째로 나타났습니다. 천사가 그를 깨우며 말했습니다. “일어나 먹어라.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엘리야를 돌보시는 하나님(8-10)

[8] 그래서 엘리야는 자리에서 일어나 먹고 마셨습니다. 그 음식을 먹고 힘을 얻어 엘리야는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걸어서 하나님의 산인 시내 산으로 갔습니다. [9] 시내 산에 도착한 엘리야는 한 동굴 속에 들어가 밤을 지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야야, 어찌하여 여기에 있느냐?” [10]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저는 언제나 제 힘을 다해 주님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과 맺은 언약을 어겼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제단을 부수고 주님의 예언자들을 칼로 죽였습니다. 살아 남은 예언자는 저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들은 저까지 죽이려 합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야는 어떻게 우울증에 걸리게 되었습니까?
2. 우울증에 빠진 엘리야를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돌보셨습니까?

■ 본문해설


실망에 빠진 엘리야(1-7)

아합은 이세벨에게 갈멜산상의 사건을 다 알려주자 이세벨은 분노하여 엘리야를 죽이려고 전갈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강력하게 하나님 편에 서서 우상숭배하는 이방신의 선지자들과 싸워 승리한 엘리야가 갑자기 용기와 힘을 잃고 우울증에 빠지게 됩니다. 그는 이세벨의 위협을 피하여 광야로 도망하여 로뎀 나무 밑에 쓰러져 하나님께 죽여주기를 간구합니다. 사역을 그만두겠다고 사표를 썼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아마 엘리야는 갈멜산상의 대쟁투를 앞두고 며칠 동안 금식기도하며 온 힘을 다하여 하나님께 매달리는 경험을 하여 지쳤을 것입니다.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엘리야의 기도가 응답된 것을 보았으나, 모든 것이 자기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보고 실망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게다가 이세벨이 자기를 죽기겠다고 전갈이 오자, 갑자기 엘리야는 하나님을 보는 대신 자신의 형편을 보고 도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무슨 일이든지 그만 두겠다고 하나님께 원망합니다.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한 후에 어떤 일을 이루고 나면 탈진이 되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쉬고 싶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하나님까지도 원망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균형잡힌 생활이 필요하며, 아무리 힘든 일을 당할지라도 여유를 갖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엘리야를 돌보시는 하나님(8-10)

하나님께 원망하며 사표를 던진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는 인자하신 손길로 엘리야를 달래십니다. 쓰러져 있는 엘리야를 깨우며, 그를 어루만지며 일어나 떡과 물을 먹고 기운을 차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엘리야에게 화를 내시지 않고 그를 위로하십니다. 다시 한번 그에게 말씀으로 새 힘을 주시고, 회복시키십니다. 하나님은 정죄하시는 분이 아니라 위로와 용기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비록 우리가 때때로 절망가운데 빠져 방황할지라도 그분은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격려해주시는 분입니다. 이러한 사랑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러므로 힘들고 지칠 때, 혼자 외로워하지 말고 조용한 곳에 가서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그분은 반드시 그대를 위로해주시며, 힘을 주실 것입니다.

■ 적용
1. 나는 내 혼자 힘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실망한 적은 없는가?
2. 하나님의 일일지라도 내 뜻대로 안 될 때, 하나님을 원망하지는 않았는가?

■ 기도
위로와 격려의 하나님,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자신과 문제를 바라보지 말고, 오직 위에 계신 능력의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소서. 혹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도록 제 손을 붙잡아 주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

Blessing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