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왕상 20:1-12

벤하닷의 요구(1-7)

[1] 아람 왕 벤하닷이 모든 군대를 모았습니다. 삼십이 명의 왕이 말과 전차를 이끌고 모여들었습니다. 벤하닷은 사마리아로 가서 그 성을 포위하고 공격했습니다. [2] 벤하닷 왕이 성 안에 있는 이스라엘의 아합 왕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말했습니다. “벤하닷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너의 은과 금도 내놓고 너의 아름다운 아내들과 자녀들도 내놓아라.’” [4] 이스라엘의 아합 왕이 대답했습니다. “내 주 왕이시여, 왕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나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드리겠습니다.” [5] 그러자 사자들이 다시 아합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벤하닷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전에 내가 너에게 은과 금도 내놓고 너의 아내들과 자녀들도 내놓으라고 말한 적이 있다. [6] 내일 이맘때에 내 신하들을 보내 네 집과 네 신하들의 집을 뒤질 것이다.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다 가져갈 것이다.’” [7] 아합이 온 나라의 장로들을 다 모아 놓고 말했습니다. “벤하닷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소. 내 아내와 자녀, 그리고 내 은과 금을 내놓으라고 사람을 보내 왔는데, 나는 거절하지 못했소.”

벤하닷의 선전포고(8-12)

[8] 그러자 장로들과 모든 백성이 말했습니다. “그의 말을 무시하고 들어 주지 마십시오.” [9] 아합이 벤하닷의 사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내 주 왕에게 전하시오. 처음에 말씀하신 것은 들어 줄 수 있지만, 두 번째로 말씀하신 것은 들어 줄 수 없소.” 그러자 벤하닷 왕의 사자들이 돌아가서 그 말을 전했습니다. [10] 벤하닷이 다시 아합에게 사람들을 보내어 말했습니다. “내가 내 군인들을 보내 사마리아를 완전히 멸망시켜 버리겠다. 내 군인들이 이 성에서 재를 한 줌이라도 모을 수 있다면, 신들이 나에게 무서운 벌을 내려도 좋다.” [11] 아합이 대답했습니다. “벤하닷에게 전하여라. 아직 싸우고 있는 군인은 이미 이긴 것처럼 뽐내어서는 안 된다고 일러라.” [12] 그 때에 벤하닷은 자기 장막에서 다른 왕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아합에게서 돌아온 사자들이 전한 말을 들은 벤하닷은 신하들에게 성을 공격할 준비를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싸울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아람왕 벤하닷이 왜 아합왕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였습니까?
2. 아합왕은 어떻게 처신하였습니까?

■ 본문해설

벤하닷의 요구(1-7)

갑자기 아람 왕 벤하닷이 아합왕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고 나섭니다. 모든 소유가 다 자기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아합왕에게 무엇인가 교훈을 주시고자 하려고 하셨습니다. 이방나라가 침공해 올 때는 항상 이스라엘은 왕부터 시작해서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께 아뢰고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행동해야 승리합니다. 아합왕에게 이러한 교훈을 주시고자 아람 왕 벤하닷을 사용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 아합왕은 하나님께 아뢰고 어떻게 처신해야 할 지를 모르고 있는 듯합니다. 우리에게 닥치는 모든 환란 속에서 우리는 인간을 의지하는 대신에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아무리 강한 군대가 위협할지라도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한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벤하닷의 선전포고(8-12)

아합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장로들에게 자문을 구합니다. 장로들과 백성들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에게 모든 사정을 아뢰고 도움의 손길을 구하는 대신에 자신들의 판단대로 왕에게 자문을 합니다. 그리하여 벤하닷은 진노하여 전쟁을 일으킵니다. 왕이 어떠하면 백성들도 따라갑니다. 지도자의 태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왕이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는 한 백성들도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마음으로 세상의 생각보다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지혜를 의지하기 원하십니다. 인간의 어리석은 생각은 항상 화를 자초하게 됩니다. 오늘 나의 문제를 누구와 상의해야 합니까?    

■ 적용
1. 나는 갑작스럽게 문제가 발생할 때 하나님께 나아가는가? 아니면 인간적인 생각으로 처리하는가?

2. 나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대신에 인간을 의지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는 않는가?

■ 기도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 어떤 어려움에 처했을 때 오직 주님께만 나아가 지혜를 구하는 자가 되게 하시며 어리석은 인간을 의지하지 말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