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서구 선교사들은 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복음전파에 심한 역풍을 맞게 되었는데, 이는 자기 문화에 대한 의식이 너무 과해 문화를 원시, 이방, 우상 문화로 경시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과는 달리 초기 미국 선교사들은 불교와 유교 그리고 샤머니즘에 젖어 있는 한국 선교지에서 접촉점을 찾으려 애쓴 흔적이 많았다. 학교와 병원을 세워 이질적인 문화 충격을 줄이면서 그들의 최종 목표인 기독화를 달성하려고 시도한 노력은 타문화 선교 방법의 좋은 사례로 남아있다.


선교지와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선교사의 과제다. 선교사는 자신의 관습, 전통, 가치관, 신념으로 채워진 사람들을 예수께 인도해야 하는 임무를 가지고 보냄을 받은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문화에 매이지 않으시지만 문화를 사용하신다. 그래서 성경은 결코 문화를 가볍게 다루지 않는다. 문화는 선교 현장 속에 복음을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틸리히도 종교와 문화는 피차 구분되나 서로 불가분 적인 관계 속에 있다했다. 리비아의 크펠레(kpelle) 사람들은 21:8 예수님이 예루살렘 입성 , 길에 종려나무 가지를 놓은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는다 한다. 왜냐면 리비아에서 대단히 존경받는 사람이 때에는 길에 모든 가지와 잎사귀를 치우는 것이 예의라고 믿기 때문이다. 처럼 지역의 풍습 대한 이해 부족이 곧 바로 복음 수용 거부라는 저항에 직면하기 쉬운데 이것은 복음이 거짓이라 생각해서가 아니라 복음이 이방 문화적 형태로 전달되는데서 오는 충격의 탓이다. 타문화권 사람들의 언어와 문화생활 세계관을 연구해야만 성공적 선교 사역을 펼칠 수 있다.


2005 한미준 한국갤럽 리서치 조사에 의하면, 직접 전도를 받은 경험이 있는 비기독교인 , 83.9% 거부감 혹은 부정적인 느낌을 받은 반면 방송, 인터넷을 통한 전도 방법에는 32.7% 만이 거부감이 들었다 한다. 문화를 수집, 편집, 선도 하는 방송 매체나 신문의 파워를 십분 활용하는 미디어 선교 전략에 많은 눈독과 친화력을 과시할 때라 생각된다. PMM 선교지에서 개인, 교회의 전도 활동 못지않게 개척 선교를 도왔던 우군(友軍)은 지역 신문사와 NHK 방송이었다. 기고(寄稿)나 게스트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지면과 공중파를 통해 교회와 복음을 알릴 있었고 효과도 컸다. 문화 콘텐츠가 생명력이 된 요즘, 대중문화에 매몰되지 않고 문화 위에 복음의 꽃을 피우기 위해선 전도중심의 문화 구축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