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중반 교회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던 미국 교회가 급속히 쇠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지와 후젠의 "교회 성장과 쇠퇴 이해"1950-1978"라는 논문이 미국 교회의 부흥과 쇠퇴를 가장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연구한 자료라 평가되어 참고했다. 논문은 국가 상황적, 지역 상황적 , 교회 제도적 요인에 이어 활발한 복음전도와 교회 개척을 단행한 교단 정책적 요인이 교회 성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한 교회 쇠퇴 원인을 크게 사회 상황적, 교회 내적 요인으로 분류했다.

  이 교회 내적 요인이 교회 쇠퇴에 결정타를 날렸다고 꼬집는다. 양적 성장에 몰입한 나머지 시설 확충에 매달리고, 현재에 안주하여 미래 변화를 준비하지 못한 결과 교인들의 영적·심리적 필요를 채울만한 목회적 역량과 환경 구축에 실패했다고 일갈하고 있다. 이런 비관적 입장에 조금은 긍정적인 대안이 보여 안도하는 분위기도 있다.

  미국 교회의 쇠퇴 상황을 풀이하고 나름대로 해법을 제시한 윌키(Richard B. Wilke) 주장에 희망을 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는 교회 공동체성 상실이 곧바로 교회 쇠퇴로 이어졌다고 언급한 , 교회 공동체가 정체성을 회복하고, 공동체의 비전을 새롭고 세우고, 공동성의 소생을 모색하여, 공동체 본질에 집중한다면 성장으로 유턴이 가능하다 말했다. 후련하게 닿는 처방이라 여겨진다. 한국의 개신교 또한 1980년대 까지만 해도 급성장 가도를 달려왔다. 그러나 90년대 초반을 넘자마자 점점 쇠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한국 교회의 정체 혹은 둔화의 양상이 이미 유럽이나 미국 교회들이 경험한 쇠퇴의 징후들을 그대로 담고 있다하니 한국 교회의 내일을 염려하는 시각들이 날을 세운다 해도 그들의 입장에 동감을 부정하긴 어렵게 되었다.마냥 남의 일만이 아닌것 같아 타산지석으로 새겨두고 싶을 정도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투명 열대어 유리메기(glass catfish) 정작 자신은 자신의 몸속을 볼수 없다 한다. 오늘, 우리의 정체성에 비추어 자신들의 실상을 정확하게 살필 수만 있다면 선교 전망은 내일이 기대된다. "…대쟁투 신학은 SDA신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을 예언적 백성으로 인식하게 하여 지구의 구석구석에 까지 달려 나가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하게 하였다. 비전을 상실하게 SDA 본질적 특성을 상실하게 되어… 하나의 별로 해롭지 않은 교단에 불과한 것이 것이다 "(재림교회 신앙의 정체성을 찾아서,244)라는 조지R. 나잇의 진단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 것은 그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