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교의 가능성

2000년 12월 작성/2001 교회지남 혹은 재림신문 원고

권정행/한국연합회 국외선교부장

한 민족의 한 맺힌 소원이 있다면 그것은 통일일 것이다. 재림교인들에게 간절한 소원이 있다면 그것은 재림이다.

재림은 언제 이루어질 것인가? 마태복음 24장에 기록된 재림의 징조가 다 성취된 다음임에는 틀림이 없다. 마태복음 24장의 재림의 징조들 가운데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은 재림의 징조가 있는가? 아직도 성취되지 않은 징조가 있다. 마태복음 24장 14절의 징조이다.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온 세상이 지진으로 어수선하고, 교차되는 전쟁과 평화의 소문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너무 많이 가진 자들과 지나치게 적게 가진 자들로 인해 세상이 불평등하고, 온역과 기근으로 고생하는 일들이 곳곳에 있어도 재림이 지연되는 이유는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갖고 있는 12억 이상의 인구 대국 중국에 복음이 전파되지 않고 재림이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중국에 복음이 전파되지 않는다면 결코 재림은 속히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신속한 복음 전파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방법으로 역사하셨다. 지나간 역사를 살펴보면 다소 이상하게 들리는 이야기 같지만 하나님께서는 모택동을 고레스처럼 사용하셨던 것 같다. 1949년에 공산당 정부를 수립한 후 모택동은 국민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허락하지 않았다. 수천년 동안 내려오던 종교와 그 가치가 문화혁명을 통해 여지없이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를 기회로 활용하셨다. 어떻게 인간의 본성인 종교의 자유를 제약할 수 있을 것인가? 여러 해 동안 종교의 자유를 제한받던 중국인들은 복음을 듣게 될 때, 마른 모래에 물이 스며들 듯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있다.

모택동은 정부 수립 후에 비적(匪賊)들을 소탕했다. 어디를 가도 안전하지 않은 중국이었다. 그러나 중국이 중앙 집권적 강한 정부가 들어서면서 비적들을 넉넉히 소탕할 수 있었고, 그 일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전국을 다녀야 하는 길을 놓여지게 되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 가운데 하나가 교통수단이다. 그 넓은 지역에 복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는 모택동을 사용하여 고속도로를 만드셨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중국은 인구만큼이나 언어도 다양하다. 수많은 민족과 언어, 그러나 모택동 정부는 문자를 간소화하기 위해 대만에서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번체대신 간체자를 만들어 문자를 간소화하고 언어를 통일하였다. 아직도 중국의 표준어인 보통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지역이 있긴 하겠지만 언어를 통일시킴으로 복음을 전하는 이들의 큰 수고를 덜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