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이 메구미

일본 가와사키 교회(PMM 1기 이진환 목사)

 

     먼저, 오랫동안 교회에 출석하지 못했던 저를 위해 가메노코야마 교회의 다까야 목사님께서 사랑을 가지고 매주 방문해 주시고 지금의 축복에 이르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느 날 아주 절친한 친구로부터 사업상 고민이 있는데 정말 해결하기 어렵다는 심각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능한 한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몇 개월간 함께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나빠져 갔고 친구는 절망에 빠졌습니다. 아무 능력이 없는 저 역시 절망해 버릴 것 같은 날들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저는 처음으로 친구를 위해 진심 어린 마음으로 간절하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친구를 도와주세요. 친구를 도와주신다면 교회에 다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날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친구는 숨 가쁜 목소리로 사업상의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알려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셨다! 나 같은 죄인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셨다!’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뿐이 아니었습니다. 몇 분 뒤, 확실한 하나님의 음성이 놀라운 감동으로 메아리쳤습니다. 그것은 가메노코야마 교회 선거위원회로부터의 전화였습니다. "다음 기에 피아노 반주를 맡아주실 수 있으신지요?"

     전날 밤, 교회에 다시 나가겠다고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는 피아노를 치는 작은 달란트를 이용해서 저를 교회로 불러주셨습니다. 저는 감사한 마음으로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그리고 1년 후, 오래전 함께 성경 공부를 했던 사코 씨로부터 집 근처에 PMM 개척선교교회인 가와사키 교회가 개척을 시작했고 그곳을 돕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직 피아노 반주자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 같은 사람이라도 괜찮다면 봉사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PMM 가와사키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이진환 목사님께서는 "피아노 반주자를 보내 달라고 기도했더니 아라이 씨가 와주셨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저는 친구를 도와주시면 교회에 다시 나가겠노라고 기도했던 그날 밤부터 하나님의 계획에 인도되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와사키 교회는 개척 2년째에 현재의 장소로 옮겨왔습니다. 장소가 넓어졌기 때문에 먼저 사용하던 소리가 잘 나지 않는 전자 피아노로는 충분하지 않았기에 "하나님, 활기차게 찬미할 수 있도록 피아노를 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는 "저희 집에 있는 피아노를 교회에서 사용하세요."라는 오찌아이 씨의 전화로 기도를 응답해 주셨습니다. 정말로 놀랍고 행복한 경험의 연속이었습니다. 그것은 "마음을 합해 즐겁고 활기차게 찬미하는 교회"라는 목표에 한 발을 내딛는 경험이었습니다.

     3년째가 되면서 교회 출석생은 좀 더 늘었습니다. 찬미를 지도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모두 생각했습니다. "하나님, 가와사키 교회의 특징인 찬미를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지도자를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성악에도, 지휘에도 경험이 있는 워렌이라는 사람을 보내주셨습니다. 가와사키 교회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 5개 외국어로 찬미를 부르고 있습니다. 즐겁고 활기찬 찬미가 넘치는 국제교회를 목표로 이진환 목사님을 중심으로 모든 신자들이 헌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으로 저를 인도해 주셨을 뿐 아니라 두 아들도 인도해 주셨습니다. 아무리 작고 연약해도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과, 제가 속해 있는 가와사키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큰아들 토시히코 씨는 2006 3 4일 안식일에 얼음같이 차가운 바다에서 가와사키 교회 담임목사인 이진환 목사에게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동경 해양대학원 2학년에 재학 중인 둘째 아들 타까히코 씨는 현재 이진환 목사에게 성경을 공부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안식일마다 열심히 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아직 믿음을 받아들이지는 못하였으나 교회의 모든 특별행사와 집회에 참석하는 등 교인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해가고 있습니다.

아라이 메구미가족사진,.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