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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금요일 - 원수를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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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 원수들을 사랑하고,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을 축복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 주고, 너희를 천대하고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 5:44, 한글킹)

 

종교적인 가르침을 실천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원수를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급진적인 명령이다( 5:43~48).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고,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앙갚음하려는 인간의 본성을 그리스도께서는 잘 알고 계셨다. 이런 행동은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다. 원수를 사랑하지 않으면 끝까지 증오를 품다가 죽을 게 거의 확실하다. 증오는 자신을 독살한다.

1957 11 17,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의 텍스터애비뉴 침례교회에서원수를 사랑하라는 유명한 설교를 전하면서 증오의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증오는 증오하는 사람의 인격을 무너뜨립니다. …증오는 여러분의 삶과 존재를 위협하는 암과 같습니다. 증오는 여러분의 가장 훌륭한 부분과 삶의 목적을 갉아먹는 산화제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증오는 결국 증오의 대상뿐 아니라 증오를 품은 사람까지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죄악 세상에 살고 있다. 여기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가 박해를 받는다(딤후 3:12). 최악의 적은 바깥세상에 있을 수도 있고( 15:18~25), 가까운 곳에 있을 수도 있고 어쩌면 한 지붕 아래 같이 사는 사람, 한 이불을 덮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10:34~36). 핵심은 그가 어디 사는 누구이며 어떻게 해를 입히느냐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그 상황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이다. 여러분은 지독한 증오로 응대했는가? 아니면 어루만져 주는 사랑으로 대했는가?

우리가 누군가를 미워하는 이유는 상대방에게 부당한 일을 겪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을 베풀면 주도권이 우리에게 돌아온다. 원수를 사랑하기로 선택했다는 것은 상대방뿐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기로 선택했다는 것이며( 22:39), 우리가 하늘 아버지의 자녀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5:44~45). 더 용서하고 덜 비난하며, 더 사랑하고 덜 욕심부리면 직장, 학교, 동아리, 가정, 결혼 생활 등을 포함해 세상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주변에 사랑의 씨앗을 뿌리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