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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수요일 - 나와 결혼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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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룻 1:16).

　사랑하는 그대에게.
　결혼할 때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니 이 결혼에 대해 내가 어떤 준비가 되어 있는지도 잘 몰랐어요. 신비로운 도움으로 인해 이것은 결코 문제가 되지 않았지요. 당신이 나를 사랑하고 존중한다는 사실을 나는 늘 느끼며 살아왔어요. 부모님이 보여 주신 모본 외에는 별다른 외부 의 지 없이도 우리는 함께 잘 지내 왔지요.
　하나님의 섭리로 우리는 하나가 되었어요. 어떤 면에서는 서로 반대이지만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깊은 확신들을 우리는 서로 공유하고 있는 게 분명해요. 내가 어린애처럼 심통이 날 때마다 당신이 날 위로해 주는 방식이 나는 좋아요. 딸아이들을 어미 닭처럼 품어 키우는 모습도 좋아요.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룻 1:16)라는 룻의 심정이 매일 반복되는 것처럼 나의 가족은 당신의 가족, 당신의 가족은 나의 가족이에요.
　당신이 나에게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보고 나는 경청하는 법을 배웠어요. 우리는 돈 때문에 서로 언성을 높인 적이 없었죠. 에드나 메이! 따뜻하고 매력적이고 이지적이며 그리스도인으로서 헌신적인 당신 덕분에 나와 나의 일은 인생의 그 무엇보다도 풍요해졌어요.
　8월의 그날, 희고 눈부신 옷차림으로 나에게 다가오는 당신을 바라보며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때까지도 잘 몰랐지만 이제는 알고 있어요.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제 나와 결혼해 주시겠어요?
- 윌리엄 러블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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