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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금요일 -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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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요일 3:1).

 자동차로 30분 걸리는 소아과 병원으로 가는 도중 만 2개월 된 애니카가 칭얼거리기 시작했다. 아무리 달래고 좋아하는 자장가를 불러 줘도 소용없었다. 칭얼거리는 소리는 울음소리로 발전했고 울음소리는 발악으로 바뀌었다. 일정이 빡빡한 의사에게 받아 낸 막바지 예약이었기 때문에 차를 세울 여유가 없었다. “아가야, 조금만 가면 되니까 제발 울지 좀 마!” 나는 애원하다시피 말했다. 그래도 효과가 없었다. 그러다가 결국 나도 같이 울어 버렸다. 아이가 우는 만큼이나 내 마음도 힘들었다.
 마침내 병원에 도착하여 아이를 품에 꼭 안았을 때 비로소 우리 눈에서는 눈물이 그치고 마음이 차분해졌다.
 나는 부모로서 애니카가 새로운 것을 터득하고 기뻐할 때나 안전과 사랑을 느끼고 편안해할 때 똑같은 기분을 느낀다. 그런데 아이가 슬퍼하고 고통스러워할 때도 그 슬픔과 고통 역시 같이 느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시다. 우리는 그분에게 사랑받는 자녀이다. 하나님은 물리적으로, 감정적으로 멀리 떨어져서 우리를 쳐다보고 계시기만 한 것이 아니다. 그분은 우리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우리 곁에 계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행복을 나누신다. 이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의 단면에 불과하다. 매일매일 애니카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때마다 나는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를 위해 그분 가슴속에 마련된 빈자리를 생각한다.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요일 3:1).
- 로라 웨스트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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