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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 안식일 - 그 여자는 참 냉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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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여 주는 긍휼히 여기시며 은혜를 베푸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와 진실이 풍성하신 하나님이시오니”(시 86:15).

사람들은 나를 두고 무자비한(ruthless) 편집자라고 말하는데 나는 이것을 칭찬으로 받아들인다. 본 기도력을 완성하기 위해 나는 900단어나 되는 글들을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325단어짜리로 줄여 버렸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저자의 문체와 내용을 훼손하지 않는 동시에 편집 형식에 맞추어 분량을 조절하기 위해서이다.
직업상 말과 글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무자비하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루스리스’에 대해 조사해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용어의 어근에 해당하는 ‘루스(ruth)’는 주로 슬픔, 후회, 동정, 타인에 대한 연민을 뜻한다. 따라서 ‘루스리스’는 ‘동정이 없다.’는 뜻이 된다. 반면 ‘루스풀(ruthful)’이라는 말은 ‘동정이 많다.’는 뜻이 된다. 영어 표현에서 무자비한 사람을 가리켜 아무개는 ‘루스리스’ 하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지만, 동정이 넘치는 사람을 가리켜 ‘루스풀’ 하다고는 표현하지 않는다.
아! 그런데 하나님은 분명 ‘루스풀’ 하신 분이다. 그분은 동정이 넘치는 분이다. 성경 66권 매 장은 당신과 나를 향한 하나님의 동정과 사랑의 기록으로 가득하다.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 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출 34:6, 7).
이것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자신을 드러내신 방식이다. 눈, 머리카락, 팔다리 같은 물리적인 정보를 알려 주신 것이 아니라 당신이 누구이시며 무엇을 하는 분이신지를 드러내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소중한 지식이 아니겠는가!
누구든지 나의 편집 스타일에 대해 자기가 느끼는 대로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지면에 올리는 글들이 하나님을 드러내도록, 그분의 존재와 그분의 성품과 그분의 행위를 나타나도록 해 달라고 기도한다. ‘루스풀’이라는 옛말을 다시 부활시켜 보지 않겠는가?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살도록 누군가를 격려할 때 ‘루스’가 충만하다고 칭찬하면서 그 의미를 궁금해하는 자들에게 설명해 주지 않겠는가?
- 크리스티 R.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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