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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금요일 - 내 모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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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8, 39).

 생후 30개월이 되어 애니카는 아기 침대를 졸업하고 트윈 베드로 옮겨 왔다. 아이는 새 침대 시트를 함께 골랐고 자기 방에 새로 들여 놓은 이 푹신푹신한 놀이 기구 위에서 껑충껑충 뛰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밤이 되어 방이 어두워지면 뭔가 부드럽고 포근한 것으로 허전함을 달래고 싶어했다. 애니카는 자기가 직접 ‘사랑’이라고 이름 붙인 동물 인형들을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했다. 그것도 한둘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이름 붙인 인형은 전부 침대로 가져와 자기 옆에다 늘어놓았다. 밤이면 이 ‘사랑’들과 이불을 덮고 함께 잠드는 것이 일종의 의식처럼 자리 잡았다. 어떤 ‘사랑’은 낮이 되어도 담요 속에서 나올 줄을 모른다고 애니카가 잠자리를 개면서 귀띔해 주기도 했다.
 애니카가 자랄수록 ‘사랑’들도 늘어났다. 15~20개나 되는 ‘사랑’ 인형들이 애니카와 함께 밤을 지내고 낮에도 지켜 주었다. 애니카가 누울 공간이 없을 만큼 많은 인형이 침대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루는 잠자기 전, 아빠와 뽀뽀를 하고 나서 아빠에게는 털 달린 ‘사랑’이 하나도 없다는 걸 문득 깨달았는지 자기 방으로 달려가 특별한 ‘사랑’ 하나를 골라 왔다. 그것은 애니카가 매일 밤 부둥켜 안고 잠드는 토끼 인형이었다. 토끼 인형을 아빠에게 주면서 애니카가 말했다. “아빠에게 주는 ‘사랑’이에요. 앞으로 내가 보고 싶어도 쓸쓸하지 않을 거예요.” 잠들어 있어도 자기는 늘 아빠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나게 해 주고 싶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변함없는 사랑을 우리가 기억하길 바라신다. 그 무엇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사실이 기쁘지 않은가!
- 로라 웨스트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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