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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 일요일 - 일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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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은 적으니”(마 9:37).

살갗이 흰 서양인을 보고 처음엔 놀랐지만 필리핀 팔라완 섬 탁비아오비아오의 꼬마 친구들은 곧 클리프 브룩스에게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끄는 것은 그의 생김새뿐 아니라 배낭 속에 담긴 신기한 물건들이었다.
상대에게 꿀리는 게 싫었던지 아이들도 자기들의 물건을 보여 주었다. 그들은 자전거 바퀴 속 고무 튜브와 플라스틱 조각을 송진으로 붙여 만든 조잡한 물안경을 자랑스럽게 내밀었다. 다음으로 선보인 물건은 나뭇가지 끝을 뾰족하게 깎아 고무줄에 걸어 발사하는 작살이었다. 그러고 나서 아이들은 그 지역 최고의 놀이터인 강으로 클리프를 안내했다.
오솔길을 따라 강가로 뛰어가다가 아이 하나가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발에 상처가 생겼다. 아이는 절룩거리며 본능적으로 클리프에게 다가왔다. 클리프는 아이를 데리고 오두막으로 돌아와 신기한 배낭 속에서 구급상자를 꺼냈다. 상처가 감염되지 않도록 소독한 뒤 그 위에 눈처럼 흰 붕대를 감아 주었다. 아이는 붕대 감긴 발로 이내 물가로 달려갔다.
다이빙하고 물장구치고 물고기를 잡으며 오후가 지나갔다. 아이들과 함께 오솔길을 따라 마을로 돌아왔을 때 클리프는 깜짝 놀랐다. 갖가지 질병으로 고생하는 주민들 한 무리가 모여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당황한 그는 자기가 의사가 아니라 비행기 조종사이고 정비사라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진땀을 뺐다.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마 9:35~38).
클리프와 예수님처럼 당신은 도움이 절실한 주위 사람을 보고 가슴 뭉클했던 적이 있는가? “주님, 저를 당신의 일꾼으로 써 주소서.” 아멘.
- 돈 스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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