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너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라. 사 48:17
1905년 중반 남가주의 재림교회는 재정적으로 바닥이 난 상태였다. 그러나 세 가지 큼직한 재산을 사들인 후 엘렌 화잇은 네 번째 큰 구입을 재촉하였다.
로마린다 부동산 매입 조건은 6월 15일까지 5천 달러를 지불할 것, 그와 같은 액수를 7월 26일, 8월 26일, 그리고 12월 31일에 지불할 것. 그리고 나머지 2만 달러는 3년 만기로 지불할 것, 이렇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여러분은 짐작하겠지만 돈이 나올 데가 없었다. 이것이야말로 “보이지 않는 것들”(히 11:1) 위에 믿음을 세우는 경우였다. 본 것이 있었다면 이상이 전부였다.
한편, 화잇 부인은 6월 12일 로마린다 땅을 보기 위해 처음으로 찾아왔다. 그녀는 마차에서 내리며 함께 온 아들 윌리에게 말하였다. “이 곳은 내가 와 본 곳이다.”
“아니에요, 어머니” 아들이 대답하였다.
“어머니는 여기 와 본 일이 전혀 없지요."
“그러면 이 곳은 주님께서 나에게 보여 주신 곳이다. 모든 게 아주 낯익구나.”
그녀의 마음엔 추호의 의심도 없었다. 땅을 돌아보는 교회 지도자들을 향해 그녀는 단언하였다. “우리는 이 곳을 반드시 소유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건물과 땅을 돌아보는 동안 엘렌 화잇은 거듭거듭 말하였다. “이 곳이 바로 주님께서 나에게 보여 주신 곳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버든과 함께 레크리에이션 빌딩에 들어서면서 예언하듯이 말하였다. “이 빌딩은 우리에게 아주 가치가 큽니다. 여기 학교가 세워질 것입니다.… 배틀크릭은 쇠퇴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의료 사업을 여기에 세우실 겁니다.”(참조 A. L. White, 엘렌 G. 화잇 6권, 18)
그러나 말과 이상은 현금이 아니었다. 그들은 겨우 사흘 안에 5천 달러를 모금해야 하였다. 만일 못 하면 매입 계약이 무효화될 뿐만 아니라 버든이 예치한 1천 달러는 날아가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