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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 수요일 - 우리가 포함되어 있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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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23:34)

 

큰 무리가 주님을 갈보리까지 쫓아가며 비웃고 조롱했다.


예수는 한마디 불평도 않으셨고 창백한 그 얼굴은 평온한 표정이었으나 이마에는 커다란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그의 곁에는 그 죽음의 이슬을 닦아 줄 연민의 손길도, 인간적인 마음을 붙들어 줄 한결같은 충성과 동정의 말도 없었다. 그분은 홀로 포도즙 틀을 밟고 계셨고 아무도 그와 함께하지 않았다. 군인들이 소름 끼치는 작업을 계속하는 동안 예수는 극심한 고통을 견디셨고 그 와중에도 그들을 위해 기도하셨다.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그분의 생각은 자신의 고통에서 박해자들의 범죄로, 그들이 받게 될 끔찍하지만 정당한 형벌로 향했다. 예수는 그들의 무지와 죄악을 가엾게 여기셨다. 그분은 자기를 거칠게 다루는 병사를 저주하지도 않았고 자기에게 이 모든 고통을 가져다주고 목적을 이뤘다며 흐뭇해하는 제사장과 관원들에게 복수심을 품지도 않았다.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 그들을 그저 용서해 달라고 탄원할 뿐이었다.


자신들이 지금 죄에 물든 인류를 영원한 멸망에서 구원하려고 오신 분을 가혹하게 고문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그들은 두려워 떨며 후회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몰랐다고 그들의 죄가 면제될 수는 없었다.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여기고 받아들이는 것이 그들의 특권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온갖 증거를 거절했고 영광의 왕을 십자가에 못 박아 하늘을 거스르는 죄를 저질렀을 뿐 아니라 무고한 사람을 끔찍한 죽음으로 내몰아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상식에 반하는 짓을 자행했다. 예수는 하나님 앞에서 인류를 위한 중보자가 될 권리를 획득하시는 중이었다. 원수를 위한 그리스도의 기도는 세상을 보듬었고 마지막 때까지 살게 될 모든 죄인을 품으셨다.

 

『예언의 신(The Spirit of Prophecy) 3, 15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