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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 일요일 - 달력의 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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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8:22)

 

여러 고대 문명에서는 1년의 계절 변화를 바탕으로 제각각의 달력을 개발했다. 서로 다른 수많은 달력과 그 변천 과정을 보면서 그동안 일주일이라는 주기가 한 번도 문제없이 반복되어 왔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다. 지금 우리가 지키는 안식일이 과연 창조 주간과 동일한 일곱째 날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2:2~3) 일요일을 준수하는 이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오늘날의 일요일이 태초의 일요일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우선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일주일 중 단 하루라도 빠졌다는 증거는 없다는 점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안식일 덕분에 오랜 세월이 흐르도록 일주일 체계가 유지된 것이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유대인들도 안식일에 대해서는 틀림이 없었다. 만약 구약 시대에 안식일 계산이 잘못됐다면 예수께서 바로잡으셨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도 유대인과 똑같은 날을 안식일로 지키셨다( 4:16; 23:54~56). 안식일은 너무나 의미 깊고 거룩한 날이므로 하나님은 절대로 그날의 계산에 문제가 생기도록 그냥 두실 리가 없다.


신약 시대에도 일주일 주기는 변함없이 이어졌다. 16세기 후반, 그레고리력이 처음 등장했을 때 니케아 공의회에서는 1,300여 년간 잘못되었던 날짜를 수정하기 위해 열흘을 삭제했다. 그래서 율리우스력 1582 10 4일 목요일 이튿날은 그레고리력 1582 10 15 금요일이 되었다. 일부 유럽 국가는 늦게까지도 그레고리력을 도입하지 않았지만 어떤 경우든 요일은 바뀌지 않았다. 심지어 로마 가톨릭조차 자신들이 지키는 일요일이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 부활한 그 주의 첫날이라고 믿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맞이하는 매 안식일은 변함없이 하나님의 시간 속 지성소이다. 창조 주간의 끝에 다가온 그 똑같은 날에 하나님은 안식하셨고, 복 주셨고, 거룩하게 하셨다( 2:2~3). 예수님과 사도들도 그날을 지켰다( 23:54~56; 16:13). 성경에서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얻는 구원의 상징으로 이날을 지키라고 독려한다( 4:4, 9~11). 안식일을 지키는 가운데 우리는 우리의 창조주이자 구속주이신 하나님의 통치권을 인정하며 그분의 복을 누린다( 58: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