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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월요일 - 불굴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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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전 4:9, 10).

결승점이 눈에 보이자 마란다는 전력 질주하여 그녀의 유력한 경쟁자를 따돌렸다. 그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올림픽 메달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승리의 순간을 코앞에 두고 마란다는 안타까워하는 관중의 탄식 소리를 들었다. 어깨 너머 뒤를 돌아보니 경쟁자 한 사람이 경기장 트랙 위에 엎드려 있었다.
넘어진 선수에게 모든 시선이 쏠려 있었으므로 마란다가 180도 방향을 바꾸어 쓰러진 경쟁자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관중들은 두 사람의 거리가 가까워진 다음에야 인식하기 시작했다. 마란다가 허리를 굽혀 말했다. “내 손을 잡고 같이 경기를 마치자.” 예상 못한 이타적 행동에 감격한 관중의 환호 속에 둘은 하나가 되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란다의 고결한 행동에도 놀라지 않는 관중이 한 사람 있었다. 킴벌리와 살기 전까지 마란다는 6년 동안 50여 가정에 입양되었다 퇴출당했다. 사랑 넘치고 안정적인 삶에 대한 그녀의 꿈이 50번이나 좌절된 것이다. 얼핏 보아서는 그녀의 정신 장애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입양한 지 며칠 안 되어 양부모들은 그녀가 빗질도, 양치질도 그리고 동갑내기 십 대들이 힘들이지 않고 해내는 일상적인 일도 처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마란다는 번번이 좌절되는 삶을 견뎌 내는 불굴의 정신을 지녔고 이것은 절망에 빠진 세상에 희망을 보여 주었다.
킴벌리는 마란다에게 안정적이고 사랑 가득한 환경을 제공해 주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가족이 된 지 얼마 안 되어 킴벌리는 간암 판정을 받았고 의사로부터 몇 달밖에 살지 못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킴벌리의 친척들은 마란다를 돌려보내라고 야단이었다.
“내 생애에서 몹시 어둡고 외로운 시간들이었지요.” 후에 킴벌리는 회고했다. 그러나 킴벌리와 마란다는 부서짐 속에서 온전해졌다. 줄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밖에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그들은 서로를 더욱 절실히 의지했다. 현재 킴벌리는 암이 호전되어 일을 다시 시작했다. 마란다는 뛰어난 선수로 발돋움했다. 삶의 경주에서 그들은 도전에 대항하여 손을 함께 붙잡고 함께 결승점에 골인한 것이다.
- 토드 베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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