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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5일 월요일 - 발작인가 계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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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 1:6).

전시회에서 ‘묵상의 시간’ 안내 부스를 운영하면서 나는 찬양 가수인 스티브 그린의 콘서트를 관람했다. 수천 명이 넘는 팬이 모여 그의 노래를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서 그는 내가 소장하고 있는 그의 찬양 CD에 사인을 해 주었고 우리 부스에도 들렀다. 연주가 한창일 때 내 옆에 앉은 남자를 흘끔 보니 노트북 컴퓨터를 꺼내 들고 있었다. 그는 연주를 관람하지는 않고 요한계시록 성경 공부 내용을 워드로 타이핑하고 있었는데 ‘묵시’, ‘계시’를 뜻하는 영어 단어 ‘아포칼립틱(apocalyptic)’의 철자를 제대로 입력하지 못하고 있었다. 재차 입력해도 철자 검사기는 그가 쓴 말에 붉은 밑줄을 표시했다. 결국 그는 워드에서 제안하는 대체 용어 중에서 ‘아포플렉틱(apoplectic)’이라는 말을 클릭하여 선택했고 그 단어가 본문에 자동으로 입력되었다. 그것은 ‘경련’, ‘발작’을 뜻하는 단어였다. 공연 중이라 소리도 못 내고 억지로 웃음을 참으며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나야말로 경련을 일으킬 지경이었다. 우연히 엿보게 되었다는 사실을 그에게 솔직히 밝힌 뒤, 아마도 그가 원하는 용어는 종말의 주요 사건들에 관한 단어이지 뇌 질환에 관한 단어는 아닐 거라고 넌지시 지적해 주었다. 공연이 끝나고 나는 그린이 사인과 함께 적어 준 성경절을 찾아보았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 1:6). 내가 글쓰기와 기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초등학교 때부터였다. 열네 살 되던 해, 처음으로 신문사에 돈을 받고 기사를 제출해 보았고 대학에서는 저술과 인쇄 매체에 대해 공부한 뒤 현재 그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나의 실력은 절대로 ‘완벽’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직도 나를 사용하시는 것 같다. 바울은 재능이 넘치는 저술가였다. 특정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적절한 용어가 없을 때 그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는 능수능란하고, 지적이고, 논리적이었고, 무엇보다도 성령의 인도를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바울 속에서 가장 선한 일을 이루셨다! 당신의 은사는 무엇인가? 자신의 은사를 최대치로 개발할 수 있는 경험과 통찰을 달라고 하나님께 요청해 본 적이 있는가? 오늘, 그분의 왕국을 확장하기 위해 당신의 은사를 어떻게 활용하겠는가?

크리스티 K.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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