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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목요일 -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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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밖에 아무것도 얻지 못하시고(마 21:19).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에 제사장들과 관원들의 비난과 거짓 고소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백성들과 로마 관원들 사이에는 적잖은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성전으로 가셨다가 다시 베다니로 돌아오셨습니다. 그날 예수님은 밤새도록 기도하시고 아침에 다시 성전에 오셨는데 그러던 중에 무화과나무 아래를 지나게 되셨습니다. 마침 시장하셨던 예수님은 무화과나무 열매를 먹고자 나무에 가까이 다가가셨습니다.

그러나 잎사귀 외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무화과가 익을 계절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발견한 그 나무는 다른 나무보다 잎사귀가 무성했습니다. 무화과나무는 잎이 나기 전에 익은 열매가 나오는 것이 특성이기에 잎이 무성한 이 나무는 잘 익은 열매가 있음을 보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무화과나무는 잎만 무성할 뿐 잎사귀 외에 아무 열매도 없는 나무였습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께서 그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는데 제자들에게는 이 상황이 매우 이상하게 여겨졌습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이 그동안 보아 온 예수님은 모든 것을 살리고 회복시키는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예수님이 무엇 때문에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을까요?

여기서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는 유대 민족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이 사건을 통하여 유대 민족의 죄악이 이스라엘 파멸의 원인이 됨을 가르치고자 하셨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민족의 파멸을 초래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고 탐욕으로 부패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요구에 무지하고 위선으로 충만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더하여 그들은 거만하고, 겸손과 사랑과 자비가 부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저주를 받아 말라 버린 무화과나무는 하나님의 은혜가 옮겨질 때 유대 백성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보여 주는 상징된 표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모든 교회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마땅히 맺어야 할 성령의 열매를 주님께서 찾으신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 생애의 목적은 열매 맺는 일이다. …그분의 품성이 재현되도록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 생애의 목적이다”(사도행적,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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