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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 화요일 - 40년의 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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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출 2:23).

 


모세는 모든 면에서 탁월한 인물이었습니다. 저술가, 군 통솔자, 철학자로서 더 이상 비길 데가 없었습니다. 의와 진리에 대한 사랑이 그 품성의 기초를 이루었고 방법, 의견, 행동의 어떤 변덕도 그 목적의 확고함에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예의, 근면, 견고한 믿음이 그 삶의 특징이었습니다. 그는 젊고 의욕적이었고 정력과 힘이 넘쳤습니다. 동족을 깊이 동정했고 그들을 구원하겠다는 열망이 불타올랐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 어느 모로 보나 그는 분명 이 일에 적임자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이 보는 것과 다릅니다. 그분의 길은 우리의 길과 다릅니다. 모세는 이 큰 일을 위해 아직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백성 역시 구원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집트의 학교에서 교육받았지만 거룩한 사명을 수행하도록 준비되기 위해 엄격한 훈련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무리를 지도하기 전에 그는 순종하는 법과 자기 통제를 배워야 했습니다. 40년 동안 그는 광야에 조용히 묻혀 지내면서 양 떼를 돌보는 가운데 자기 열정을 다스리는 법을 터득해야 했습니다. 백성에게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기 전에 자신이 그 뜻에 완전히 복종하는 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안목이 짧은 유한한 인간은 미디안 산중에서 보내는 40년의 단련 기간을 시간 낭비로 보고 그 과정을 생략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한하신 지혜자께서는 장차 능력 있는 지도자요 백성을 노예 생활에서 건져 낼 인물이 정직, 심사숙고, 성실, 배려를 배우고 막중한 임무에 대한 필요를 절감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중요한 책임을 맡기신 사람들은 안락하고 화려하게 자라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지명하신 고상한 선지자, 지도자, 사사들은 엄격한 실생활에서 품성을 형성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한 가지 특성과 기질로 통일된 사람들만 사업에 쓰시지 않고 다양한 기질을 지닌 이들을 사용하십니다.


 


영문 <시조>, 1880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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