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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금요일 - 형식적인 기도와 믿음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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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저희는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마 6:7).

두 가지 기도가 있습니다. 형식적인 기도와 믿음의 기도입니다. 습관처럼 틀에 박힌 말만 되풀이하고 하나님을 찾고 싶은 마음은 생기지 않는다면 그것은 형식적인 기도입니다. …무슨 기도를 하든지 우리는 극히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서 마음에 필요한 것들을 간구하고, 실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들만을 아뢰어야 합니다. 자신이 구사할 수 있는 온갖 화려한 표현들은 단 한마디 거룩한 소원만도 못합니다. 진실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다면 가장 웅변적인 기도일지라도 쓸데없는 반복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간절한 심정에서 우러난 기도, 들어줄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친구에게 호의를 부탁하듯 마음에 원하는 것들을 꺼내는 기도는 믿음의 기도입니다. 세리가 성전에서 드린 기도는 진실하고 헌신적인 예배의 모본입니다. 그는 자신이 죄인이라고 느꼈고, 크나큰 절실함 속에서 열렬한 갈망을 토해 냈습니다.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
하나님과 친해지려면 실생활에 대해 그분께 말씀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그릇된 행위에 대한 어둡고도 긴 목록이 무한하신 분의 눈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 기록은 완벽하여 우리의 범죄 중 어느 하나도 누락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옛 믿음의 선조들을 놀랍게 변화시키는 분께서는 믿음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 그분은 약속하셨고 그 말씀을 이루실 것입니다. …
간청을 드린 뒤에는 구한 것이 응답받도록 우리 편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합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나님이 하시도록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도움은 인간의 노력, 열망, 활력과 결합되어야 합니다. …정작 본인은 기도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기도로 버텨 나가는 일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도움을 주시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부터 노력할 마음이 없는 영혼이라면 그는 하나님의 능력으로도 일으켜 세울 수가 없습니다. …
이처럼 한 걸음 한 걸음씩 우리는 하나님의 도성으로 연결된 빛나는 사다리를 밟고 올라가야 합니다. 아, 우리는 참으로 여러 번 낙심하고 실패와 패배를 경험하며 예수의 발 앞에 울면서 나아갑니다. …하지만 노력을 중단하지 맙시다. 합당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예수의 뜻을 실행하고 그분의 형상으로 자라 간다면 하늘은 우리 각자의 것이 될 것입니다. 일시적인 실패는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더욱 굳게 붙들게 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는 용감한 마음, 확고한 의지, 흔들림 없는 목적을 안고 전진해야 합니다.
영문 <시조>, 1884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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