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lasting-gospels.gif
letter-text.gif
line.gif
guide_img.gif

2월 11일 화요일 - 두 번째 유혹

guide_img.gif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마 4:5~7).

마귀는 성경을 인용하여 굉장히 그럴듯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중요한 사실을 절대 잊지 마십시오. 첫 번째 유혹이 배고픔이라는 예수의 약점이 극에 달할 때 발생했다면, 두 번째 유혹은 예수의 최대의 강점, 곧 성경과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그의 지극한 친숙함을 겨냥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탄은 시편 91편 11절을 인용하여 명성을 얻고 싶으면 뛰어내리라고 유혹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 유혹이 터무니없어 보일지 몰라도 사탄으로서는 꽤 괜찮은 생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임했을 때 그를 알아볼 수 있는 “표적”(마 12:38; 고전 1:22)”을 항상 원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이야말로 완벽한 표적이었던 것입니다. 힌논 계곡으로부터 120미터 이상 치솟은 성전의 꼭대기에서 떨어지는 것은 그야말로 인상적인 일일 것입니다. 말라기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말 3:1)라고 이미 예언한 바 있습니다. 게다가 어떤 랍비들은 “왕이신 메시아가 나타날 때 그가 성전의 지붕 위에 서서 나타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성경의 예언이 성취되는 것처럼 대단한 일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종류의 메시아라면 순순히 따를 것입니다. 그들은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메시아를 원했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리시는 것보다는 그러한 방법이 오히려 추종자들을 얻는 데 더 쉬운 길이었을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그 결과 또한 즉각적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또 한 번 성경을 통해 사탄에게 반박하십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성경 구절로 성경 구절에 맞서셨습니다. 이러한 입장은 사탄이 시편 91편에 나와 있는 문단을 오용했기 때문에 더더욱 적절한 것이었습니다.
영감을 받아 쓴 글을 단순히 인용하는 것만으로는 우리에게 충분치 않다는 사실을 그분의 대답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그 인용된 구절들은 특정한 맥락 안에서 그 의미가 정확히 해석되어야 하고, 하나님의 전반적인 특성에도 조화되어야 합니다. 맥락과 상관없이 성경 구절을 인용함으로써 사람을 광신도로 만들 수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까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확실한 것은 그러한 방식의 인용으로는 사람을 예수님의 추종자로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당하신 두 번째 유혹에서 우리는 삶의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귀는 우리를 탈선시키기 위해 수천 가지 방법을 쓸 수 있으며, 심지어는 성경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유념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울부짖는 사자”(벧전 5:8)처럼 우리를 뒤쫓는 사탄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능력이 되도록 신실하게 성경을 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