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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 목요일 - 예수님의 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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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요 11:43).


온갖 쓰라림이 몰려오는 괴로움 가운데 그분은 “나사로가 죽었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베다니에 있는 사랑하는 그들만을 염두에 두신 게 아닙니다. 제자들을 훈련시킬 생각도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은혜가 모든 사람에게 닿도록 제자들은 그분의 일꾼으로 세상에 보냄 받아야 합니다. 나사로의 죽음을 허락하신 이유도 그것 때문입니다. 만일 예수님이 나사로를 병에서 회복시켰다면 자신의 신적 특성을 가장 명확하게 증명하는 이적을 보여 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분은 나사로에게 가실 때 늑장을 부렸습니다. 자기를 영접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마음에 두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나사로를 죽은 자 가운데서 일으켜서 자기를 믿지 않는 고집 센 백성에게도 자신이 참으로 “부활이요 생명”임을 또다시 증명하기 위해서 시간을 끄신 것입니다. …거기에는 자신이 만물의 회복자요 생명과 불멸을 가져오는 유일한 존재임을 또 한번 확신시키려는 자비의 뜻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제사장들이 잘못 이해할 부분이 전혀 없는 증거였던 것입니다. 그가 베다니에 가기를 지체하신 이유는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나사로를 살리는 이 최고의 이적은 자기의 사업과 신성에 대한 예수의 주장에 하나님의 인을 찍는 일이었습니다.
…나사로의 시신은 바위 굴 속에 안치되었고 입구는 큰 돌로 막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돌을 옮겨 놓으라”고 명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그저 시신을 보고 싶어서 그런다고 추측한 마르다는 이미 장사한 지 나흘이나 지나서 시신이 부패하고 있다며 만류했습니다. 나사로의 부활 전에 마르다가 말한 이 대답 때문에 그리스도의 원수들은 그날의 사건을 조금도 사기라고 몰아붙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라고 외치셨습니다. 맑고 드높은 예수의 음성이 죽은 자의 귀청을 울렸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신성이 인성을 통해 번쩍였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으로 빛난 얼굴에서 사람들은 예수의 능력을 분명히 확인했습니다. 모든 눈은 동굴의 입구로 쏠렸고 가장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으려고 모두 귀를 기울였습니다.
강렬하고도 불편한 호기심 속에서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의 신성이 검증되는 순간을 기다렸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주장이 입증되든지 기대가 영원히 사라지든지 둘 중 하나가 결정될 순간입니다.
고요한 무덤 속에서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죽었던 자가 무덤 문 곁에 서 있습니다.


<시대의 소망>, 528~529, 534, 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