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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수요일 - 다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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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시고서, ‘다 이루었다’ 하고 말씀하신 뒤에, 머리를 떨어뜨리시고 숨을 거두셨다”(요 19:30, 새번역).


사탄은 맹렬한 유혹으로 예수님의 마음을 쥐어짜듯이 괴롭혔습니다. 구주께서는 무덤의 문을 꿰뚫어 보실 수 없었습니다. 정복자로 무덤에서 나오리라는 희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께서 자기의 희생을 받으셨다는 희망의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죄는 하나님께 심히 불쾌한 것이므로 하나님과 영원히 분리되지는 않을까 그분은 두려웠습니다. 죄 지은 부류에게서 모든 자비가 거둬질 때 임하는 번뇌를 그리스도께서 느끼셨습니다. 그분의 잔이 그토록 썼던 이유, 하나님 아들의 가슴이 터져 버린 이유는, 아버지의 진노를 일으키는 죄를 그분이 우리 대신 실감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그의 거룩한 천사들이 십자가 곁에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아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임재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만약 하나님의 영광이 구름 속에서 번쩍였다면 군중은 모두 멸망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 무서운 시간에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임재에서 느끼는 위로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분은 홀로 포도즙 틀을 밟았습니다.
…“다 이루었다”는 부르짖음은 천사들과 타락하지 않은 세계에 깊은 의미를 던져 줍니다. 위대한 구속 사업은 우리뿐 아니라 그들을 위해서도 성취된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승리의 열매를 그들은 우리와 함께 나눕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다음 사탄의 특성이 천사들과 타락하지 않은 세계에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대반역자는 매우 교묘한 속임수로 자기 자신을 가렸기 때문에 거룩한 존재들도 그의 본질을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그의 반역이 본질적으로 무엇인지 그들은 분명히 알지 못했습니다.
…모든 일을 영원히 안전한 토대 위에 놓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므로 하늘 회의에서는 사탄에게 시간을 주어서 자기 정부의 기초가 되는 원칙들을 개발하도록 놔두었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원칙보다 이 원칙들이 더 훌륭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하늘의 세계가 다 확인할 있도록 사탄의 원칙을 실행해 볼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입니다.
…천사들이 구주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기뻐한 것은 당연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는 없어도 이제 죄와 사탄의 멸망이 영원히 확실해졌고, 인류의 구속이 보증되었고, 우주가 영원히 안전하게 되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시대의 소망>, 753~754, 758~759, 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