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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목요일 - 오직 은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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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후 12:9).


자신이 빠져 있는 죄의 구렁텅이에서 우리는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악하며 우리는 그것을 고칠 수 없습니다. “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 가운데서 낼 수 있으리이까 하나도 없나이다”(욥 14:4).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롬 8:7). 교육, 수련, 의지의 활용, 인간의 노력은 각각의 역할이 있지만 이것들은 무력합니다. 이것으로 외적인 행위는 교정된다 해도 마음을 고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삶의 근원을 깨끗게 할 수 없습니다. 안에서 작용하는 능력이 있어야, 위로부터 오는 새로운 생명이 있어야 죄에서 벗어나 거룩해질 수 있습니다. 이 능력은 곧 그리스도이십니다. 오직 은혜만이 생명 없는 심령에 활력을 주고 하나님께로, 거룩함으로 이끕니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요 3:3) 다시 말해 새 마음과 새 열망과 새 목적과 새 동기를 부여받아 새 생명에 이르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3)라고 구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본성적으로 인간에게 내재된 선을 계발시키기만 하면 된다는 관념은 치명적인 오해입니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고전 2:14; 요 3:7). 그리스도에 관해서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요 1:4; 행 4:12).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그분의 인자하고 자비로운 온정을 깨닫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하나님 율법의 지혜와 공의를 식별하고 그것이 영원한 사랑의 원칙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넉넉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절감한 사울은 다음과 같이 외쳤습니다. “율법이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이로 보건대 율법은 거룩하고 계명도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도다.” 그리고 괴롭고 절망스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이렇게 덧붙입니다.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에 팔렸도다”(롬 7:16, 12, 14). 그는 스스로 얻을 수 없는 순결과 의를 갈망하며 이렇게 부르짖습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롬 7:24).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마음이 눌린 자들의 마음에서 이와 같은 절규가 터져 나옵니다. 이 모든 부르짖음에 대한 대답은 단 하나뿐입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 1:29).
<정로의 계단>,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