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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목요일 - 문설주의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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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우슬초 묶음을 취하여 그릇에 담은 피에 적시어서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밖에 나가지 말라”( 12:22).

 


유월절에 관련해 모세가 지시한 사항은 의미심장한 내용들로 가득하며 오늘날 부모와 자녀에게도 적용됩니다. …


아버지는 집안 가족 모두를 하나님께 성별하고 유월절이 가리키는 일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 엄숙한 의무를 남의 손에 맡긴다는 것은 위험한 짓입니다. 유월절 밤 어느 히브리인 가족의 이야기는 그 위험이 무엇인지를 잘 알려 줍니다.


한 집에 큰딸이 병이 들었습니다. 가족 각 사람을 위해 양을 잡아 그 피를 문 인방과 설주에 뿌리면 주님께서 그 피의 표시를 보시고 천사가 그 집에 들어가 초태생을 죽이지 못하게 하신다는 사실을 그 아이는 알고 있었습니다. 죽음의 천사가 활보하는 밤이 다가왔을 때 딸아이는 얼마나 불안했을까요! 아이는 안절부절못하고 아버지에게 묻습니다. “문설주에 피를 바르셨어요?” “그럼, 그 지시 사항을 아빠도 알고 있단다. 걱정하지 마라. 죽음의 천사는 이 집에 들어오지 못한다.” 아버지는 대답했습니다.


밤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몇 번이고 아버지를 불러 묻습니다. “문설주에 피를 바른 게 확실하죠?” 믿음직한 하인들이 이토록 심각한 명령을 잊을 리 없으니 무서워하지 말라고 아버지는 딸을 거듭거듭 안심시킵니다. 자정이 다가오자 딸아이의 애절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빠, 아무래도 불안해요. 저를 안고 가셔서 제가 직접 그 표시를 눈으로 확인하게 해 주세요. 그래야 마음이 놓이겠어요.”


아버지는 딸의 요청을 받아 줍니다. 큰딸을 팔에 안고 문으로 갑니다. 그런데 문설주와 인방에는 아무런 핏자국이 없습니다. 자기 집이 초상집이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자 아버지는 공포심으로 몸이 덜덜 떨렸습니다. 그는 손수 우슬초 가지를 집어 들고 문 인방에 피를 뿌렸습니다. 그런 다음 병든 딸에게 핏자국을 보여 주었습니다.


<리뷰 앤드 헤럴드>, 1895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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