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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일요일 - 성전 정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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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눅 19:46).

성전에 들어섰을 때 그리스도께서 분노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분께서는 그곳의 광경을 뚫어지게 보셨고 거기서 하나님이 치욕을 얻고 백성이 압제당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소와 양의 울음소리, 매매하는 사람들이 다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제사장과 지도자들조차 그 거래에 개입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주목한 뒤에 그분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그의 얼굴에는 놀라움과 두려움을 자아내는 무언가가 어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누구인가?’ 비천한 갈릴리 출신 목수의 아들로 아버지와 함께 일하던 젊은이, 그러나 그를 쳐다본 사람들은 저마다 피고인이 되어 심판대에 선 느낌이었습니다. …
그리스도는 가난하고 고통과 괴로움에 시달리는 이들이 예물로 드릴 비둘기 한 마리 살 형편이 안 되어 난처하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소경, 절름발이, 귀머거리, 병자들은 죄를 위해 예물을 드리고 싶었지만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 곤경에 빠졌습니다. 그들에게는 죄 사함 받을 기회마저 없어 보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비둘기 장사를 내쫓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그분은 양과 소를 쫓은 것처럼 비둘기를 쫓아내지는 않으셨습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가난한 사람이 드릴 수 있는 유일한 예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그들의 필요를 아셨고 장사꾼들이 성전에서 쫓겨난 뒤 성전 마당에는 고통에 시달리는 이들만이 남았습니다. …
제사장과 관원들은 놀란 마음을 가라앉힌 뒤 말했습니다. “그가 무슨 권세로 우리를 성전에서 쫓아냈는지 돌아가서 묻고 따져 보겠다.”
그러나 성전 마당에 돌아온 그들은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가난하고 고통 받고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봉사하고 계셨습니다. …그분은 괴로워하는 이들을 부드럽게 동정하셨습니다. 작은 자들을 두 팔로 껴안고 질병과 고통에서 자유를 얻도록 명하셨습니다. 그분은 소경이 보고, 귀머거리가 듣고, 병자가 건강을 얻고, 상심한 자가 위로를 얻게 하셨습니다. …
메시아가 행할 것으로 예언된 바로 그 일을 그분께서 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리뷰 앤드 헤럴드>, 1895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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