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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수요일 - 복음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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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에 4:16).

복음을 위하여 루터는 죽음을 무릅쓰고 의회 앞에 서게 됩니다! 루터가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었을 당시, 그의 주위에는 여러 정치 세력이 그 이해를 달리하고 있었습니다. 카알 5세의 즉위, 개혁파와 왕당파로 나뉘어진 의회, 법왕의 권위를 옹호하기 위하여 파견된 사절들 그리고 나름대로의 신앙적 입장을 가진 많은 사람이 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견해와 입장들은 결국 법왕의 권위를 높이느냐, 하나님의 말씀을 높이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루터는 의회에 나서서 하나님과 말씀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공개적으로 나타내도록 명령을 받게 됩니다. 과연 루터가 의회에 서는 일이 쉬운 일이었을까요?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의 법왕권의 세력과 그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자신의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의회 앞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신념을 나타낸다는 것은 곧 법왕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을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귀족 출신으로 세력 있고 세습적 권리를 자랑하는 영주들, 계급과 권력의 우월감에 도취된 성직자들, 기품 있는 기사들과 무장한 그 부하들, 먼 나라에서 파견된 대사들 그리고 새로 취임한 황제 앞에 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루터는 복음을 위하여, 하나님과 말씀을 높이기 위하여 보름스(Worms)에서 열린 의회에 참여하게 됩니다. 마치 에스더가 자신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왕 앞에 나아갈 때 가졌던 ‘죽으면 죽으리이다’의 심정으로 나아갔습니다. 결국 그는 모든 세력가가 모인 의회 앞에서 담대하게 자신의 신념을 나타냅니다. “성경의 증언과 가장 분명한 논리로써 본인을 설복시킬 수 없는 한, 또한 본인이 인용한 성경 구절에 대하여 본인을 설복시킬 수 없는 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본인의 양심을 승복(承服)시킬 수 없는 한, 본인은 본인의 저서에 기록된 내용들을 취소할 수도 없고 취소하지도 않겠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도와주시옵소서! 아멘.”(쟁투, 161).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인 복음(福音)이 너무 값싸게 취급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이며 남은 백성인 우리는 과연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높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내려놓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말씀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하나를 희생한다면, 하나님께서 열을 더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주님! 담대한 믿음을 저희에게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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