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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수요일 - 복음 전달의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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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내려가 의심치 말고 함께 가라 내가 저희를 보내었느니라 하시니”(행 10:20).

 

원주삼육고등학교의 임 모 선생님께서 하루는 옛날 제자였던 제 처가 까만 얼굴의 아프리카 아이들의 손을 잡고 푸른 들판을 뛰어다니는 꿈을 꾸셨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꿈일까 생각을 하고 계실 때 제 처로부터 안부 전화를 받게 되신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 학교에서 불우 이웃 돕기 바자회를 하기로 계획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신 선생님의 추천으로 콩고 어린이들을 돕기로 결정이 되었고,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귀한 후원금을 만들어 보내 주셨습니다. 그 후원금으로 제 딸아이가 다니던 이랑고 초등학교의 교실 흙바닥을 시멘트로 포장할 수 있게 되었고, 아이들에게 학용품도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성경에도 꿈과 환상으로 이어진 인연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던” 고넬료에게 천사가 나타나 욥바의 피장 시몬의 집에 있는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초청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다시 천사는 베드로에게 환상 중에 나타나 부정한 동물들에 대한 세 번의 이상을 보이시고 성령께서 고넬료가 보낸 사람을 따라가라고 명령하십니다. 사실 이왕 천사가 고넬료에게 나타났으니 그 천사가 직접 고넬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있었는데도, 베드로를 고넬료에게 보내시고 그로 하여금 구원의 기별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 가운데 당신의 대표자로서 타락한 일이 결코 없는 천사들을 선택하지 않으시고, 구원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성정이 같은 사람들을 택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진리를 찾는 사람들을 이미 진리를 아는 이와 접촉하게 하십니다. 빛을 받은 사람들이 어둠에 있는 사람들에게 빛을 나누어 주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다시 말해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달하는 통로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흔히 전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부담이 되고 그것은 어떤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모든 참된 제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선교사로서 태어”(소망, 195)납니다.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예수님께로부터 받은 것을 그저 전달하는 통로 역할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다시 건네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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