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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 월요일 - 어둠 속에서 울려 퍼진 기도와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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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행 16:25).

 

이곳 부템보와 베니의 평신도들의 선교 사업 가운데 교도소 선교가 있습니다. 매주 음식을 준비하고 말씀을 준비해서 교도소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데요. 저희들은 가끔 베들레헴 빵을 보낼 뿐 교도소를 방문할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미국 워싱턴 스펜서빌 한인 교회와 함께한 전도 집회를 마치는 안식일 평신도들의 요청으로 침례를 베풀기 위해 음식을 준비해서 베니 교도소로 갔습니다. 그날 모두 24명의 수용자에게 침례를 베풀었는데 그들이 입고 있던 누더기 같은 옷들과 그 사이로 드러난 뼈만 남은 앙상한 몸이 저희의 가슴을 많이 아프게 했습니다. 침례를 베풀던 목사님도, 곁에서 지켜보던 우리도 함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날 전체 수용자와 함께 교도소 마당에서 드리던 기도와 찬양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모두 몇 명이 이 교도소에 수용되어 있냐고 물었더니 사무실 장부 상에는 260명 가량이 있는데 실제 숫자는 장부와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돈을 내는 사람들에게는 형기에 관계없이 내보내 주고 돈이 없는 사람은 형기가 마치더라도 나갈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빌립보에서 바울과 실라는 악한 귀신 들린 점쟁이 여인을 고쳐 주었다가 더 이상 그녀를 통해 돈벌이를 할 수 없게 된 주인과 흥분된 군중들의 고발로 옷을 찢기우고 매질을 당한 후에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물론 재판도 없고, 변론할 기회도 주지 않고, 순전히 고소하는 사람들의 말만 믿고 억울하게 고통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극도의 괴로움 속에서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복음을 위해 받는 고통을 감사히 여기며 기쁘게 여겨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바로 그때 그들의 찬양에 화답하기 위해 찾아온 하늘 천사들의 방문으로 지진이 나고 그들의 발걸음에 땅이 진동하였습니다. 옥문은 저절로 열렸고, 차꼬도 풀렸습니다. 죄수가 도망한 줄 알고 자결하려던 간수를 살리고 그에게 복음을 전해 그와 그의 모든 가족이 구원을 얻게 됩니다. 이 사건 이후로 바울은 그곳에서 떠나가지만 그 밤의 경험으로 감동받은 소식들이 그 지역의 모든 사람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마침내 빌립보 교회가 세워지고 교회가 꾸준하게 성장하게 됩니다. 우리는 어둠의 권세와 끝 날까지 싸워야 할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다 때로는 사탄이 파 놓은 함정에 빠져 원치 않는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기도와 찬양으로 전진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실 것입니다. (*편집자 주: 베들레헴 빵은 콩고 사역을 위해 세운 빵 공장에서 만든 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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