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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안식일 - 용서하기 용서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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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골 3:13).

넬슨 만델라만큼 억울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무고하게 27년을 감옥에 갇혀 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가 대통령이 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용서와 화해였습니다. 취임식 날 자신을 그토록 괴롭혔던 교도관들을 맨 앞자리에 앉혔고 특히 ‘진실과 화해 위원회’를 설치하여 보복의 악순환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집요하게 자신을 핍박했던 아파트헤이트 정책 입안자들과도 손을 잡는 관용을 보여 주었습니다.
한자로 ‘용서(容恕)’란 받아들이고 소화하고 수용한다는 의미의 ‘容(용)’과, 헤아려서 이해하는 것, 그 마음을 알아주는 것(如心)을 의미하는 ‘恕(서)’의 합성어입니다. 그러니까 용서는 헤아려 주고,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어로는 ‘forgive(포기브)’입니다. ‘위한다’는 ‘for(포)’와 ‘주다’는 뜻의 ‘give(기브)’의 합성어입니다. ‘pardon(파든)’이라는 단어로도 쓰이는데 여기서 ‘don(든)’은 라틴 어 ‘donum(도눔)’, 즉 선물을 의미합니다. 선물처럼 주고 베푸는 것이 용서라는 뜻입니다. 만델라가 안식일 교인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는 침례 받은 안식일 교인입니다. 그의 용서는 안식일교회식 용서요 퇴임 후, 미련 없이 타보옴베키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주고 고향으로 돌아간 것도 재림교회식 귀향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순교가 아니라 용서입니다. 내가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해도 “용서하지 않는 정신을 정당화할 수는 없”(실물, 251)다고 선지자는 말씀하십니다. “용서하기를 거절하는 자는 그렇게 함으로 결국 자기의 용서를 내던지는 것”(실물, 178)입니다. “만일 그대가 한 가지 잘못을 범하고 그들이 스무 개를 범하였을지라도 그대가 더 중한 가해자인 것처럼 그 한 가지 잘못을 고백하라. 그대의 마음이 하나님의 성령의 영향 아래서 부드러워지게 한 다음 그들의 손을 잡고 “나를 용서해 주시겠습니까? 내가 당신에게 대한 바른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모든 잘못을 바로잡아서 하늘 책에 내게 대하여 불리한 것이 기록되지 않기를 원합니다.”라고 말하라. 그대 생각에 이러한 부탁을 물리칠 사람이 있겠는가?”(리뷰 앤드 헤럴드, 1884. 12. 16)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 향을 묻힙니다. 원수에 대한 최대의 복수는 용서 그리고 사랑입니다. 용서는 미움의 포로가 된 나를 해방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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