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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화요일 - 변화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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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마 13:33).

언제 읽어도 감동적인 시 한 편으로 오늘 하루를 열어 봅니다.

“나는 여러 해 동안 불안정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나는 불안하고 depress(저상)되고 또 이기적이었습니다.
모두가 나에게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그들을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들의 말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도 변화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웬일인지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애써 봐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가장 속이 상한 일은 내 가장 친한 친구들조차도 다른 사람들이 하듯이
내게 변화되어야 한다고 계속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어찌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갇힌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변화되지 않아도 좋다. 나는 네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다.’
그 말은 내 귀에 음악과 같았습니다. 나는 마음이 놓였습니다. 살 힘이 솟았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내가 변화되든지 안 되든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내가 진정으로 변화될 수 없다는 사실을.
주님, 저를 이렇게 사랑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리스도인 품성의 이상은 그리스도와 같이 변화되는 것”(소망, 311)입니다. 그러나 그런 변화는 우리의 노력으로가 아니라 은혜로 ‘되어지는 것’입니다. 예컨대 밀가루에 누룩을 넣으면 노력하지 않아도 부푸는 원리와 같은 것입니다. 물은 스스로 바다로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낮은 곳을 따라 흘러갈 뿐입니다. 애벌레는 스스로 나비가 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애벌레로서 충실하게 살 뿐입니다. 씨앗은 스스로 나무가 되려고 하지 않습니다. 계절에 모든 것을 맡기고 살아갈 뿐입니다. 그러나 물은 바다가 되려고 하지 않아도 바다가 되고, 애벌레는 나비가 되려고 하지 않아도 나비가 되고, 씨앗은 나무가 되려고 하지 않아도 나무가 됩니다. 모두가 자연적(自然的)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변화는 목표가 아니라 결과입니다. 문제는 누룩 되시는 그리스도가 내 맘에 내재하고 계시느냐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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