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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 안식일 - 십자가는 참된 표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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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저희를 떠나가시다”(마 16:4).


적과의 동침이라는 말처럼 견원(犬猿)지간이던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예수를 힐난하고 곤경에 빠뜨리는 일에는 하나가 되었다. 분리된 자라는 뜻인 바리새인들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인 마카비 시대(BC 167~163)에 등장하였으며, 율법을 중시하고 구전과 장로의 유전까지 존중히 여겼던 사람들로서 산헤드린 공회의 일원이었다. 이에 반해 사두개인들은 제사장과 예루살렘 권력가들로 이루어진 부유한 권력층의 사람들로서 구전을 인정치 않고 다만 모세 오경만 인정했다. 이들은 내세와 부활, 영적 세계나 천사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지극히 현세적인 사람들이었다. 바리새인들은 로마의 권력을 증오하며 그들의 지배에서 벗어날 때를 기다리고 있은 반면에 사두개인들은 오히려 권력층의 비호 아래 자신의 지위와 권위를 유지하는 자들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그 영향력을 예루살렘으로 확대하고 있는 예수라는 사람을 대적하는 데는 하나가 되었다.

 

두로와 시돈 지역에서 천국 복음을 전파하며 많은 사람을 치유하셨던 주님께서 다시 갈릴리 지역으로 오셨을 때 이들은 예수께서 하늘로부터 오셨다는 것을 표적을 통해 보여 주시기를 요청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마 16:3, 4)라고 책망하셨다. 그들은 예수를 개인의 구주로나 그들이 기다리던 메시아로 받아들이기 위해 표적을 요구한 것이 아니다. 그들이 요구한 표적은 바리새인들에게는 그가 메시아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사두개인들에게는 내세나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는 것을 실증하는 계기를 만들어 갈릴리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새로운 신앙 바람을 차단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요나의 표적만 보여 줄 수 없다며 표적 중의 표적이 그분의 죽으심이라는 사실을 넌지시 말씀하셨다. 그들이 그분의 말씀을 이해할리가 만무했다. 주님이 베푸신 기적은 언제나 인류의 향상을 위한 것이었으며, 예수께서 하늘로부터 오셨다는 가장 큰 증거는 그분의 거룩한 품성이었다(소망, 406). 결국 주님께서는 인류의 궁극적인 행복을 위해 표적 중의 표적인 십자가를 지셨다. 주께서 안식일 예비일에 십자가에 달리신 것이 표적이며, 안식일에 무덤 속에서 쉬신 것이 표적이며, 안식 후 첫날에 부활하신 것이 표적이다. 이 안식일이 행복한 것은 십자가의 표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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