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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일요일 - 증오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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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부터는 저희가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니라”(요 11:53).


사람은 다 증오라는 불에 달구어지는 경험을 한다. 누군가를 미워하면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고 눈은 충혈된다. 증오심은 아드레날린 호르몬을 분비시켜 온 뇌를 경직시키고 마치 누군가를 태우려는 맹렬한 불 같아서 잠 못 이루는 밤을 만들기도 한다. 나사로가 부활했다는 소식은 순식간에 예루살렘 전역에 퍼졌다.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며 왔던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이번 기적이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으며, 또한 백성들의 마음을 그에게로 돌리는 데 완전히 성공한 것으로 생각했다. 죽은 자의 부활을 믿지 않는 증오심이 덜한 사두개인들에게 이번 사건은 예사롭지 않았다.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를 죽이기로 음모를 꾸며 왔던 제사장과 바리새인들에게 이 소식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증오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들은 즉시 유대인들의 최고의 종교 회의인 산헤드린 공회를 소집했고 이 문제를 중요한 의제로 다루게 되었다. 이 공회의 회원이던 니고데모와 요셉은 예수께 온정적이라는 이유로 초청에서 제외되었으며, 대제사장 가야바의 주도로 회의가 진행되었다. 새로운 민족 의식이 폭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산헤드린 공회의 권위마저 무너짐으로 무질서한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웅변에 찬 호소는 몇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의하게 만들었다. 이 공회에서 결국 예수를 적절한 때에 죽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우리 구주를 향한 죽음의 그림자는 여기서 그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예수의 생애는 핍박과 모욕의 일생이었다. 베들레헴에서는 질투심이 강한 왕에게 쫓기시고, 나사렛에서는 그의 친 백성에게 거절당하셨으며, 예루살렘에서는 까닭 없이 죽음의 선고를 받으신 예수는 소수의 추종자들과 함께 때때로 낯선 도시에서 임시 피난처를 발견하셨다. 인간의 재난에 동정하시고, 병든 자를 고치시고, 눈먼 자를 보게 하시고, 귀머거리를 듣게 하시고, 벙어리를 말할 수 있게 하시고, 배고픈 자를 먹이시고, 슬퍼하는 자를 위로하신 그는 그가 구원하려고 힘쓰신 그 백성에게서 내어 쫓김을 당하셨다. 물결치는 바다 위를 걸으시고, 한 말씀으로 노도를 잔잔하게 하시며…죽은 자를 살리시고 수많은 사람에게 지혜의 말씀을 듣게 하신 그는 편견으로 눈이 멀고 완고하게 빛을 거절하는 자들의 마음은 움직일 수 없으셨다”(소망, 541, 542). 우리는 증오의 위력과 그 결국을 본다. 우리도 실상은 주님을 배반하는 그들과 같은 사람들이 아닌지 자신을 살피는 하루가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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