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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목요일 - 하나님께 끈질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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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기게 조르기 때문에 일어나 필요한 만큼 줄 것이다”(눅 11:8, 쉬운 성경).

아펠슈투르델(사과를 잘라 밀가루 반죽에 얇게 싸서 오븐에 구운 것)은 국제선 여객기와 찰떡궁합이다. KLM 항공 기내에서 제공한 아펠슈투르델의 맛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친구와 나는 둘 다 그 음식을 좋아한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아펠슈투르델을 더 얻어먹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타시아나, 승무원에게 좀 더 달라고 해 봐.”
“그런 부탁은 조엘이 해야지. 더 먹고 싶은 사람은 조엘이라고.” 타시아나는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아니야. 타시아나 네가 해야 돼!” 나도 물러서지 않았다. 단기 선교 팀 중에서 가장 서글서글한 사람이 타시아나였기 때문에 나는 아펠슈투르델을 더 얻어 낼 사람으로 그녀가 제격이라고 생각했다. 승무원이 커피와 차를 나눠 주기 위해 다시 와서 우리에게 필요한 게 있는지 물었다. 타시아나는 아펠슈투르델을 부탁하는 대신 “괜찮아요. 그런데 오렌지 주스 좀 마실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참 엉뚱한 요청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승무원은 친절하게 오렌지 주스를 갖다 주었다. 그때 타시아나가 또 물었다. “아참, 한 가지 더 부탁할 게 있는데요. 아펠슈투르델 좀 더 먹을 수 있나요? 일행 중에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요”(다른 열에 있던 승객들도 동감한다는 표정으로 미소를 띄우며 승무원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승무원이 말했다. “참 재미있으시네요. 커피를 나눠 드릴 때는 오렌지 주스를 원하시더니 이제는 아펠슈투르델을 더 달라고 하시고.” 하지만 그는 공손하게 아펠슈투르델을 더 갖다 주었다. 우리는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는 너무 바보 같은 기도라고 생각되어 하나님께 구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는 한 번 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그래야 할 때도 있지만). 예수께서는 한밤중에 친구 집 문을 두드린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셨다. 그는 손님에게 대접할 빵 세 덩어리를 구하고 있었다. 친구는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에 안 된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친구라는 것만으로는 일어나 주지 않을지라도 끈질기게 조르기 때문에 일어나 필요한 만큼 줄 것이다”(눅 11:8, 쉬운 성경).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특별하고 끈질긴 요청을 듣고 대답해 주실 것이다.

조엘 맥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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