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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목요일 - 인생의 바다를 잠잠케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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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고”(마 8:27).


죄가 세상에 들어온 이후, 자연계는 때로 인간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 고대인들에게는 자연이 사람 위에 있었고, 과거의 동양인들에게는 사람이 자연 속에 있었지만, 파괴적인 현대인들에게는 자연이 인간 아래 있다고 본다. 아직도 지구 상의 많은 사람은 우리가 즐기고 찬양하는 아름다운 자연을 신으로 숭배하고 있다. 산에는 산신령이 있고, 바다에는 물을 지배하는 용왕이 있으며, 하늘에 떠 있는 해와 달과 별들도 신적인 대상으로 생각하며 경배하기도 한다. 그것도 그럴 것이 한번씩 오기를 부리는 자연의 위력 앞에 인간은 너무나도 속수무책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래 하나님께서는 그가 창조하신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인간이 다스리도록 하셨다. 그뿐 아니라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8)고 말씀하셨다. 인류가 범죄 한 이후에는 더 이상 자연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이 없어졌지만 한 사건을 통해 다시 인류에게 희망의 불씨가 지펴졌다.

 

어느 날 갈릴리 봉사에서 지치신 주님께서 한적한 곳에서 쉬시고자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반대편에 있는 갈릴리 호수 북서쪽에 있는 게네사렛 동쪽으로 항해하셨다. 피곤에 지치신 주님께서는 곧 잠에 드셨다. 잠시 후 갑자기 어둠이 하늘을 덮더니 거센 파도가 제자들이 탄 배를 삼킬 듯이 달려들었고 이내 그 배는 위기의 일엽편주가 되어 버렸다. 제자들은 사력을 다해 그 위기를 극복하려고 애써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 절망의 순간에 번갯불에 환히 밝혀진 평화스럽게 잠드신 주님의 얼굴이 보이자 그들은 절규하며 그분께 부르짖었다.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 잠에서 깨어나신 주님께서는 너무나도 태연하게 손을 드시고는 성난 바다를 향해 “잠잠하라 고요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삼킬 듯이 달려들던 맹렬했던 폭풍은 너무나도 순식간에 그치고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 “그분께 대한 산 믿음만 있다면 육지건 바다건 인생의 바다를 잔잔하게 하실 것이다”(소망, 335).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는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경이로운 축복의 말씀인가! 그 어떤 세상 풍파가 우리를 엄습해 올지라도 그분만이 우리의 유일의 소망이 되신다는 것을 잊지 말자. 믿음의 기도로 승리하는 하루가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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