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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화요일 - 친절한 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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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어린 것들을 양육하리이다.’ 하고 그가 그들을 위로하며 그들에게 다정하게 말하더라”(창 50:21, 한글킹제임스).

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남부에 있는 체인점 레스토랑 한 곳을 들렀다. 몇 시간 동안 계속 차를 타고 왔기 때문에 다리를 쭉 뻗고 식사를 하게 된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식당에서는 크리스라는 여인이 음식 주문을 받았다. 주문이 좀 복잡했지만 그녀는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정확하게 음식을 날랐다. 그리고 우리가 잔을 채 비우기 전에 그때그때 다시 음료를 채워 주었다. 나는 저분이야말로 “세계 최고의 종업원”일 거라면서 우리가 정말 운이 좋다고 그녀가 듣는 자리에서 아버지에게 신이 나서 말했다. 그런 칭찬은 통상적인 것으로 넘길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깊은 인상을 남긴 것 같다. 식사를 끝내고 받은 영수증 뒷면에 그녀는 다음과 같이 짧은 메모를 적었다. “정말 고마웠어요.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빕니다!” 메모를 읽고 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나는 덕분에 아름답고 소중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고 크리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식당을 나설 때, 그녀는 나에게 천사 모양이 장식된 예쁜 핀을 선물로 주었다. 그녀는 자신이 힘들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당신의 말 한마디가 내게 용기를 주었다.”고 말했다. 이 경험으로 말미암아 작은 감동을 느끼면서 동시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돈 한 푼 들지 않는 미소와 친절한 말 한마디를 선사할 기회를 우리는 매일 수도 없이 접한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런 것을 나눌 생각을 좀처럼 하지 않는다는 부끄러움이 동시에 밀려왔다.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뜻이다. 의심할 바 없이, 그날 저녁 식당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셨다. 크리스가 보여 준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을 통해 나는 그분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단언하건대 우리가 세심히 살피기만 한다면, 이 땅에 거하는 그분의 자녀들, 즉 우리의 형제자매들 누구에게나 그분의 흔적이 어려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들 속에서 그분의 모습을 확인하는 한, 그들은 더 이상 계속 남으로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로렐라이 헤르만 크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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