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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목요일 - 격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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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길이 어느 것인지 알아보고 그 길로 걸어가거라. 그러면 너희가 마음의 안식을 찾을 것이다”(렘 6:16, 현대인의 성경).

시인 윌리엄 워즈워드는 인간의 마음을 깊은 고요와 평안으로 이끄는 데 남다른 소질이 있다. 인생길에 지친 이들에게 안식을 주는 일에 그는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한다. 그런데 인간의 영혼은 일개 시인의 글이나 그림에서 얻는 안식보다 더 근원적이고 지속적인 안식을 갈망한다. 그 갈망을 채울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뿐이다.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그 쉼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요 14:27, 표준새번역). 세상은 근무 일수와 시간이 줄어드는 데서 쉼을 경험한다. 세상의 쉼은 유람선을 태우는 것이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순례의 여정으로 부르신다. 세상이 주는 것과 예수께서 주시는 것은 격이 다르다! “나의 멍에를 메라!” 그분의 멍에를 메라고 하신다. 그분께서 의미하는 멍에란, 밭을 갈기 위해 짐승의 등에 씌우는 마구가 아니라 삶에 필요한 원칙이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지운 멍에는 딱딱하고 무거웠다. 예를 들어, 그들이 만든 규정은 안식일 준수에 관한 것만도 5백 가지가 넘었다. 반면 예수님의 법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 22:37, 39). 이거면 충분하다. 예수께서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고 하셨다. 여기서 ‘온유’에 해당하는 헬라 어 ‘프라오스’는 연고제를 가리키기도 한다. 그 연고제는 극심한 열병을 가라앉혀 주고 야생마를 길들이는 데도 사용되는 강력한 약제이다. 우리의 구주께서는 그처럼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계신다. 그분은 그 힘을 이기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으신다. 겸손을 의미하는 영어 ‘험블(humble)’은 땅과 흙을 뜻하는 라틴 어 ‘후무스(humus)’에서 유래했다. 건장한 체격, 근력, 힘 등을 이상적인 것으로 여기는 세상에서 겸손이란 그리 인기 있는 덕목이 아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것이야말로 자신의 특징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시며 우리와 함께하셨다. 세상의 가치관과 그리스도의 가치관은 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우리 마음에 쉼을 주신다(렘 6:16 참조). 사정을 알기 전에 먼저 이해하는 경우가 좀처럼 드문 세상, 직접 겪어 봐야 지혜를 터득하는 세상, 사랑을 받아야지만 애정을 느끼는 세상, 풍부해야만 만족하는 세상에서 우리의 영혼은 오직 예수 안에서만 쉼을 얻을 수 있다.

하이베스 B.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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