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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 안식일 - 그리스도께서 겪으신 진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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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6).

2004년에 제작된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놀랍게도 세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대부분의 미디어는 종교, 그중에서도 특히나 기독교를 좀처럼 진지하게 다루는 법이 없다. 설혹 종교가 오락물의 소재로 사용되어도 오락 이상의 지속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는 없다.
그런데 이 영화가 자신들에게 영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뜩이나 관심 받지 못하는 기독교를 긍정적으로 묘사한 일에 대해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내가 이 영화를 안 보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말해 주어야 할 것 같다. 내가 보기에 이 영화는 균형이 맞질 않는다. 예수께서 매 맞고 채찍질당하는 내용은 성경에 거의 언급되어 있지 않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그것이 주된 초점 중 하나다. 성경의 작은 부분을 지나치게 확대하여 마치 그것이 전부인 양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불편함을 느낀다면, 예수가 매 맞고 채찍질당하는 부분만 확대하여 그것이 메시지의 전부인 것처럼 묘사해 놓은 이 영화에 대해서도 당신은 불편함을 느껴야 한다. 복음서 기록자들은 예수가 매질당하는 사건을 짤막하게 언급만 하고 지나갔다. 왜냐하면 그들이 독자들에게 원한 것은 고통의 생생한 체감이 아니라 의미를 통한 감동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를 구원으로 이끈 것은 그분의 고통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그의 사랑이다. 그분께 고통이란 단지 사랑을 실현하기 위해 기꺼이 견뎌 내신 일 중 하나에 불과하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고통이 나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분의 사랑이 나를 구원한다. 그 사랑은 그분의 생애 전체에서 드러났다. 어떻게 죽으셨는지 뿐 아니라 어떤 삶을 사셨는지를 통해서 드러났다. 예수의 고통에 초점을 둔 묘사 방식은 이야기를 균형 있게 전개하지 못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예수께서 고난을 당한 것이 사실이지만, 사람들이 그분을 어떻게 취급했는지에 초점을 맞추지는 말자. 예수께서 지금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에 초점을 맞추자. 지금은 더 이상 예수께서 우리의 죄 때문에 고난을 받으시지는 않는다. 십자가는 비어 있다. 예수께서는 살아 계신다. 그분은 하늘에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우리를 향해 구원의 손길을 펼치고 계신다.

로렌 사이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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