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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일요일 - 금붕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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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슥 3:2).

네 살배기 애니카는 신이 나서 몸을 흔들었다. 로마린다 대학 축제 기간에 금붕어를 얻을 수 있는 게임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는 1달러를 지불하고 나서 간이 풀장 안으로 던질 수 있는 공 세 개를 받았다. 풀장 안에 띄어 놓은 그릇에 공을 넣으면 금붕어 한 마리를, 컵 속에 공을 넣으면 금붕어 두 마리를 받는 게임이었다. 첫 번째 공은 거리가 짧아 그릇에 닿지 못하였다. 두 번째 공은 너무 멀리 던져 그릇을 넘어갔다. 애니카는 심혈을 기울여 세 번째 공을 던졌다. 그 공은 풀장에 떠 있는 컵으로 들어갔고 덕분에 동네 애완동물 가게에서 금붕어 두 마리와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얻었다. 목적을 달성한 애니카는 즐거운 마음으로 축제를 둘러보았다.
우리는 애완동물 가게 뒤편 모퉁이로 갔다. 거기에는 ‘먹이용’이라는 안내 표식이 달려 있었다. 귀뚜라미, 생쥐, 바다 새우를 지나서 1달러에 열두 마리씩 파는 작은 금붕어가 보였다. 아마도 애완용 상어의 먹이로 사용되는 녀석들 같았다. 점원은 주황색, 검정색 물고기를 한 마리씩 잡아 주었다. 받자마자 애니카는 물고기 두 마리에게 ‘알렉산드라’와 ‘엘리나’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계산대에서 애니카는 무지갯빛이 감도는 자갈과 모형 해초를 사 달라고 했다. 나는 공짜로 얻은 금붕어 두 마리를 키우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점원에게 문의했다. 결국 알렉산드라와 엘리나가 지낼 수 있는 물속의 낙원을 마련하느라 진분홍 자갈, 어항을 비롯해 도합 35달러를 내야 했다. 아무튼 겨우 17센트의 가치밖에 안 되는 두 마리의 금붕어를 상어의 입에서 구해 준 격이 되었다.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섰는지라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과를 제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내가 말하되 정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소서 하매 곧 정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히고 여호와의 사자는 곁에 섰더라”(슥 3:2~5). 애니카가 물고기들을 멋지게 꾸며 놓고 기뻐한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의의 두루마기를 걸친 우리를 보시고 기뻐하신다.

로라 웨스트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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