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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목요일 - 응급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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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911입니다. 어떤 응급 상황이죠?”
“급해요! 제 여동생이 목 조르기를 하다가 지금 숨을 쉬질 않아요!”
“침착하시고요. 지금 즉시 구급차를 보내겠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빨리 와 주세요!”
“아만다 양! 아빠에게 전화해서 지금 집으로 오시라고 하세요!”
“했는데 전화를 안 받으셔요!”
그 뒤 7일 동안의 우여곡절을 써 내려가자면 족히 몇 페이지는 될 것이다. 질식한 둘째 아이는 응급실에 실려 갔고 한참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다행히 하나님의 은혜로 딸아이는 몸을 회복하고 제정신을 차렸다. 나는 일련의 작은 사건들 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크신 역사를 되짚어 보고 싶다. 큰딸 아만다는 올해 열다섯이며 조용하고 내성적이다. 그 아이는 간단명료한 규정과 지시를 좋아한다. 그때까지 응급 상황은 한 번도 겪어 본 적이 없다. 아만다는 911에 전화한 다음 나에게 전화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내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을 때, 나는 전화를 받지 못했다. 그때 나는 교회에 있었고 전화기를 꺼서 재킷 속에 넣어 둔 참이었다.
놀라운 일은 여기서 시작되었다. 그 긴박한 순간에 아만다는 직감적으로 교회에 전화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예배 중이었으므로 교회에는 전화가 와도 받을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마침 그때 누군가가 사무실에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내가 본당 어디에 앉아 있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덕분에 나는 곧바로 집으로 달려갈 수 있었다.
나는 별로 한 것이 없었다. 내가 딸아이의 목숨을 구한 것도, 병원으로 데려간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모든 일이 기가 막히게 진행되었다. 하나님께서 아만다를 침착하게 하셔서 교회에 전화를 걸게 만드셨고, 마침 사무실에 사람을 두셔서 전화를 받고 나를 찾게 해 주셨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선 믿음의 군사를 동원하셔서 기도하게 하셨다. 우리 교회 예배는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나는 가족에게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교회에 알렸고 때마침 직간접으로 예배에 참석한 7천 명 이상이 우릴 위해 기도해 주었다. 몇 번의 통화 속에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드러났다. 거기서 나는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를 경험했다.

팀 에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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