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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금요일 - 메시기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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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히 4:12).

나는 전화기에 대해 거부감이 있다. 이유를 묻지는 마시라. 언제부터 그렇게 되었는지는 나도 모른다. 그렇다고 전화기를 없앨 수도 없다. 무엇보다도 나는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다고 알려 주는 안내 멘트를 유독 싫어한다. 한때 나는 집, 직장, 다른 사무실까지 합쳐 음성 사서함이 자그마치 다섯이나 되었고 매주 수백 건의 음성 메시지가 사서함에 기록되었다. 말 그대로 완전히 포위당한 느낌이었다.
전화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죄책감이 들었고, 대답해 줘야 한다는 강박감에 시달렸고, 누군가 내가 해결하지 못하는 불만을 갖고 있을 거라는 두려움에 빠졌다. 메시지를 듣기도 전에 내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이 꽉 차 있었다. 물론 들어주기 힘든 메시지도 있었다. 그러나 전부 그런 것은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부담되는 메시지는 별로 없었고, 오히려 들으면 반가운 내용도 있었다. 조카아이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들려주기도 했고 안부를 묻는 친구의 목소리도 들렸다. 만약 확인하는 게 두려워 끝끝내 메시지를 듣지 않았다면 축복의 기회를 영영 놓칠 뻔했다!
성경을 그런 마음으로 대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그들은 성경을 하나님이 전달한 메시지로 가득한 커다란 책으로 여긴다. “휴, 성경에는 내가 따르기 싫은 규정만 잔뜩 들어 있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또 “성경이 말하는 게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데 왜 그걸 보라는 거죠?” 혹은 “성경은 낡은 책이라서 오늘날 나에게는 맞지 않아요.”라는 사람도 있다. 사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보내신 메시지이다. 그런데 그것에 잔뜩 겁을 먹고 있는 사람이 많다. 물론 성경 가운데는 어려운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거기엔 놀라운 약속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가 받는 다른 메시지와 달리 그 메시지는 생명으로 가득하다. 매일매일 말씀 속에서 하나님 만나는 일을 기피한다면 우리는 그만큼 많은 것을 잃고 사는 것이다! 나는 나에게 전달된 메시지를 더 부지런히 확인할 것이다. 여러분도 그렇게 하지 않겠는가!

파멜라 맥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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