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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화요일 - 하나님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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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마음과 정성을 다 바쳐 하나님을 찾으면 주께서 여러분을 만나 주실 것입니다”(신 4:29, 현대어 성경).

빅토르 위고가 역작 <레 미제라블>을 쓰기 시작한 것은 1845년이었다. 책으로 출간된 것은 1862년, 거의 20년이 지난 뒤였다. 한 권의 책 치고는 상당히 긴 시간이 걸렸다. 최근 교회 목사님이 그 책의 내용을 설교에 인용하시고는 축약되지 않은 원본을 한번 읽어 보라고 교인들에게 권하셨다. 그 책을 독파하기까지 꼬박 여섯 달이 걸렸지만 다 읽고 나니 마음이 흐뭇했다!
그것은 믿음, 은혜, 대속에 관한 이야기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미리엘 주교는 주인공의 회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동정이 가득한 헌신적인 그리스도인이다. 마을 사람들에게 존경받으며 온유한 마음과 선한 행실로 칭찬이 자자하다. 그에 관해 유독 눈에 띄는 것은 하나님과 그의 관계이다. 그는 이야기의 핵심 인물인 범죄자 장 발장에게 은혜를 베푼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사실 그가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이야기 전체의 맥을 놓친 것과 다름없다.
나는 책을 다시 훑다가 다음 구절을 보고 눈이 번쩍 뜨였다. 어느 저녁 미리엘 주교는 밝은 별이 가득한 하늘을 쳐다보며 명상에 잠긴다. “미리엘 주교는 하나님의 위대함과 그분의 임재를 깊이 인식하였다. 끝을 알 수 없는 미래는 놀라운 신비이며, 시작을 알 수 없는 과거 역시 놀라운 신비이다. 뒤를 보아도 앞을 보아도 거기엔 모든 무한한 것이 깊숙이 숨겨져 있다. 그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명상하였다. 그는 따로 하나님을 연구하지 않았다. 단지 그분의 위대함에 놀랄 뿐이었다.”
하나님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는 단지 하나님의 위대함에 놀랄 뿐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 빅토르 위고에게 감사한다. 육안으로 확인하나 지식으로 접하는 것을 넘어서 가슴으로 그분을 찾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다시 되찾아야 할 깨달음이다!
“여러분이 마음과 정성을 다 바쳐 하나님을 찾으면 주께서 여러분을 만나 주실 것입니다”(신 4:29, 현대어 성경).

파멜라 맥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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