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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안식일 -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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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겔 36:26).

어떤 계획을 세울 때 “그것이 반드시 콘크리트처럼 굳어 버린 것은 아니다.”라며 어느 정도의 융통성을 허용하는 경우가 있다. 물기를 잔뜩 머금고 양생 중인 콘크리트를 본 적이 있는가? 오래도록 기록을 남기기 위해 아이들은 종종 거기에 이름을 쓰거나 낙서를 하기도 한다. “콘크리트처럼 굳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그게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지만). 그런데 어떤 경우는 콘크리트로 된 보도나 도로 표면을 나무뿌리가 뚫고 올라오기도 한다. 지진 활동이 활발한 남캘리포니아에서는 도로의 균열, 치솟거나 가라앉은 보도, 트럭에 받혀 부서진 커브 구간, 충격으로 파괴된 방호벽, 교체 공사 중인 낡은 교량, 물에 쓸려 간 콘크리트 강둑 등을 볼 수 있다. 콘크리트는 영구적이지 않다. 그것은 부식되고, 부서지고, 홍수에 무너지기도 한다.
문제는 콘크리트를 바꾸려면 파괴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출애굽기 7장 13절을 보면, 바로는 돌같이 굳은 마음으로 하나님의 교훈에 대항했다. 잠언 27장 22절에서 솔로몬은 고집스럽게 굳은 마음을 다음과 같이 폄하하고 있다. “미련한 자를 곡물과 함께 절구에 넣고 공이로 찧을지라도 그의 미련은 벗어지지 아니하느니라”(잠 27:22). 같은 장 앞부분에서는 또 이렇게 말한다. “돌은 무겁고 모래도 가볍지 아니하거니와 미련한 자의 분노는 이 둘보다 무거우니라”(3절).
그렇다면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가? 물론 도덕적 원칙 위에 굳게 서고 반석 위에 기초를 두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가치 있는 목표와 더불어 하나님께서 사랑의 법을 기록하실 수 있는 부드러운 마음이 늘 균형 있게 유지되어야 한다. 분명 바울은 에스겔 36장 26절을 기억하면서 다음과 같은 글을 썼을 것이다.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한 것이며 또 돌비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심비에 한 것이라”(고후 3:3).
자기 방식에 굳어진 삶을 고집하겠는가, 아니면 사랑이 가득한 그리스도의 산 편지가 되겠는가?

크리스티 K.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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