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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금요일 - 잊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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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악형을 받되 구차히 면하지 아니하였으며”(히 11:35).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면서 나는 그리스도인 형제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한번은 교인이 꽉 찼지만 정작 사역자들은 종교 상의 이유로 잡혀 가고 없는 교회를 가 본 적이 있다. 그들이 소중히 간직한 성경은 해외에서 몰래 반입한 것이었다.
다른 지역에서는 도시 변두리에 위치한 작은 집을 방문했다. 매주 교인들은 비밀리에 그곳에 모여 예배를 드렸다. 당국에 발각되지 않기 위해 찬송을 부를 때도 속삭이듯 노래했다. 그런데 어느 날 공안이 들이닥쳐 목사를 체포했다. 그는 현재도 옥고를 치르고 있다.
언젠가는 교회에 홀로 앉아 있는 노인을 만났다. 안식일에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국에서는 그의 자녀들을 강제로 공산당 기숙 학교에 집어넣었다. 현재 그의 자녀들은 무신론자가 되었다. 그 슬픔의 깊이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실 것이다.
과격 종교 단체에게 폭탄 테러를 당한 어느 목사의 가정을 나는 알고 있다. 그는 지금도 꿋꿋하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하루는 십 대 소녀 하나가 전도회에 참석했다. 그 소녀의 얼굴과 팔에는 멍이 가득했다. 예수를 믿지 못하도록 그녀의 아버지가 몽둥이 세례를 퍼부은 것이다. 박해에도 불구하고 현재 그 젊은이는 주님 안에서 기쁨을 누리며 지낸다.
또 다른 나라에서 나는 단칸방에 사는 목회자를 찾아갔다. 천장에는 희미한 전구 하나가 달려 있었다. 그 목사는 침대 옆에 무릎을 꿇고 성경 연구를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그의 안전을 위해, 경찰이 나를 발견하지 못했기를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경찰이 낌새를 느끼면 비밀 가정 교회는 큰 위험에 처할 수도 있었다.
무명의 영웅들이 세계 곳곳에서 암울한 현실과 위험을 무릅쓰며 신앙과 삶을 유지하고 있다. 그들은 어떤 값을 치르더라도 하나님을 섬기기로 결심한 사람들이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마 10:32).

J. H. 자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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