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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 안식일 - 1분에 3,800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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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이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벧전 2:2, 3).

여름에 시내 소방서로 현장 학습을 가는 것은 캘리포니아 로마린다의 꼬마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활동 중 하나다. 가장 먼저 소방관들은 번쩍이는 붉은 소방차를 아이들에게 보여 준다. 트럭의 각종 장치가 열리고 갖가지 모양과 크기로 구성된 신기한 인명 구조 장비들이 공개되면 남학생, 여학생 할 것 없이 모두 넋을 잃고 쳐다본다. 차 안에는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 기구부터 대형 해머, 도끼 그리고 사고 차량에 갇힌 사람을 단 몇 초 만에 구해 내기 위해 유압으로 차문을 뜯어 내는 대형 절단기인 ‘조스 오브 라이프(Jaws of Life)’ 등 여러 장비가 숨겨져 있다.
그다음으로 소방관은 헬멧부터 시작하여 철갑으로 발끝을 두른 안전 장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보호 장비를 소개했다. 장비를 빠짐없이 착용하면 살 한 점도 노출시키지 않고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장비의 총 중량은 웬만한 아이 한 사람보다 더 무겁다.
트럭으로 안내된 아이들은 소방차에 올라타기 위해 앞에서 줄을 섰다. 나의 딸 애니카는 허리 높이의 계단을 타고 올라 운전석에 앉았다. 커다란 운전대를 잡기 위해선 두 팔을 쭉 뻗어야 했다.
밖에서는 화재를 진압할 때 사용하는 다양한 크기의 호스를 구경했다. 그중 가장 큰 호스는 1분 동안 물을 3,800리터나 뿜어내며 불길을 잡는다. 이후 아이들은 불타는 집 모양을 그려 놓은 합판과, 물줄기를 맞으면 쓰러지게끔 창틀 위에 경첩으로 연결하여 놓은 모형 불꽃을 향해 한 사람씩 직접 물을 분사해 보았다. 분사 노즐을 붙잡고 조준하느라 물줄기가 여기저기 사방으로 흩날렸다.
그렇게 신나는 오후 일과를 마친 뒤 아이 몇 명이 장래에 소방관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이 아이들이 안전 장화를 신고, 찌그러진 차 문을 뜯어내고, 복잡한 도심에서 소방차를 몰거나 물 대포를 마음대로 휘두르려면 몇 년이 걸려야 하겠지만, 적절한 훈련을 받으면 언젠가 꿈을 이룰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 또한 올바른 준비를 통해 위대한 일을 하도록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갈 수 있다.

로라 웨스트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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