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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목요일 -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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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빌 3:20).

꾸꾸(중국어로 ‘고모’라는 뜻)라고도 부르는 애니카의 고모 일레인은 물리 치료를 공부하는 대학원생이다. 알다시피 대학생들은 강의, 실험, 예정에 없는 모임 등으로 학과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그래서 애니카는 꾸꾸가 언제 몇 시에 귀가하는지 알 수가 없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러 가면 꾸꾸는 집에 있기도 하고 없을 때도 있다.
할아버지 댁 차고에서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면 애니카는 고모가 집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면 하던 일을 멈추고 “삐걱 소리가 들렸어요. 고모가 왔나 봐요!”라며 신이 나서 소리친다(어릴 적 애니카는 말을 배우면서 차고 문이 열릴 때 나는 소리를 ‘삐걱’이라고 불렀다.). 그리고는 폴짝폴짝 춤을 추며 고모를 만나러 뒷문으로 나간다.
애니카는 꾸꾸가 도착하면 언제나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 나간다. 서로 각별한 사이라 삐걱 소리만 들려도 신이 나는 것이다. 애니카와 꾸꾸 단 둘이서만 즐기는 놀이들도 꽤 된다. 꾸꾸와 지내는 시간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순간이며 두고두고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우리도 누군가의 특별한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애니카의 경우처럼 우리도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지만 예수와 친밀하게 지내고 있다면 그의 도착을 기쁨 가운데 바라볼 수 있다.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빌 3:20, 21).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 17).
마침내 삐걱 소리를 듣는 순간 아마 우리도 애니카처럼 기뻐 춤을 출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오시면 오후 한나절이 아니라 영원히 함께 지낼 것이기 때문이다.

로라 웨스트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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